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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생애 첫 이적, 나를 입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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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와 3+1 공식계약…황인범 번호 물려받아

경향신문

설영우(가운데)가 29일(현지시간) 등번호 66번이 적힌 츠르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즈베즈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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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울산 HD에서 뛴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계약이 확정됐다.

즈베즈다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설영우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왼 측면 수비수로 나설 설영우는 황인범의 등번호 66을 받았다. 황인범은 6번을 쓴다”고 밝혔다.

즈베즈다의 미타르 므르켈라 스포츠 디렉터는 “설영우는 왼 측면 수비수로도 뛰는데, 우리는 그 포지션의 자원이 부족해 선수를 찾고 있었다”며 “설영우처럼 한국에서 온 황인범도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팀을 위해 뛰는 모범적인 선수였다. 한국 선수들은 그런 특징이 있다. 그게 우리가 설영우를 데려온 이유”라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생애 첫 이적이다. 즈베즈다에 합류해 기쁘다.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다”며 “공수에서 팀을 돕는 게 목표다. 수비가 우선인 만큼 공격적인 선수들의 뒤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설영우의 이적료는 150만유로(약 2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영우에 대한 즈베즈다의 관심은 오래전부터 이어졌고, 지난 24일 울산이 이적에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즈베즈다의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1998년생 설영우는 울산 유스팀인 현대중학교(U-15), 현대고등학교(U-18)를 거쳐 울산대에 진학한 뒤 3학년을 마치고 2020년 울산에 입단했고, 데뷔 2년차인 2021시즌에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좌우 풀백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설영우는 K리그1에서 5시즌 동안 120경기를 뛰면서 5골 1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울산 HD의 풀백으로 활약했지만 지난달 고질적이던 어깨 관절 탈구 치료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에 두 달 정도 걸릴 예정이어서, 새 시즌 즈베즈다에서 뛰는 것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A매치 16경기를 뛰며 대표팀의 주전 풀백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설영우가 합류한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10회 우승한 강팀이다. 2017~2018시즌부터 7연패를 달성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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