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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젊은 꼰대” 김연경, 재단 설립→눈물의 국가대표 은퇴식 (‘사당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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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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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17년 국가대표 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에서는 ‘KYK 재단’ 이사장으로서 첫 출근한 김연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로운 보스로 처음 등장한 김연경은 어떤 보스냐는 질문에 “저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직원들이 어떻게 보는 것 같냐는 말에는 “본 받을만 하고 리더십이 있다. 평상시에 화를 잘 안 내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연경 재단 설립한 김연경은 “배구선수로는 최초다. 저도 계속해서 준비를 오랫동안 하다가 이번에 만들게 됐다. 배구 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도 후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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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에 출근하는 김연경은 신문을 들고 힙한 스타일로 회사에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김연경은 “경제 신문을 구독해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이사장 김연경에 대해 “꼰대다. 젊은 꼰대다”라며 “힘들었던 건 거의 매일 연락이 온다. 전화만 울려도 긴장부터 된다”라고 평했다. 이에 깜짝 놀란 김연경은 “사이를 나쁘게 하는 프로냐. 기분이 살짝 안좋아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년 넘게 노력한 결과 마침내 재단 허가증을 받은 김연경은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본격 회의에 돌입한 김연경은 회의 내용을 워드에 정리해 와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저 전산여고 출신이다. 타자가 빠르다. 워드 자격증이 있다”고 자랑했다.

국가대표 은퇴식 당일 김연경은 함께 은퇴식을 하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국민의례 때부터 마음이 이상하더라”라고 밝혔다. 은퇴식에 앞서 진행된 올스타전에서는 김연경이 맹활약을 펼치며 김연경팀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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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은퇴식이 시작되자 선수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연경은 “내 모든 커리어가 마무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국가대표라는 의미는 나한테 정말 큰 의미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 잠을 좀 잘 못잤다. 예전 생각이 자꾸 나니까 울컥하더라. 마지막이라는 말이 울컥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연경은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을 때는 꿈꿔왔던 거니까 감격스럽기도 하고 얼떨떨한 기분이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로 도쿄 올림픽을 꼽았다.

그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우리 나라를 대표해 뛰었던 것이 영광이었고 국가대표는 은퇴하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연경아 고생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mk3244@osen.co.kr

[사진] ‘사당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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