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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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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복귀 노리는 요키시, 29일 입국→30일 이천 베어스파크 불펜 테스트…“후보 중 한 명” 두산도 인정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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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출신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KBO리그 복귀 문을 두드린다. 임시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인 두산 베어스가 요키시를 두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요키시는 한국으로 입국한 뒤 두산 이천 베어스파크로 이동해 불펜 투구 테스트를 소화했다.

두산 관계자는 6월 30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요키시 선수가 어제(29일) 한국으로 입국해 오늘(30일) 오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불펜 투구 테스트를 소화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6월 23일 등판 뒤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두산은 미국과 대만 쪽 외국인 스카우트 레이더를 가동하는 동시에 SSG 구단의 움직임도 주시하는 분위기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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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SSG는 기존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5월 12일 등판 뒤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자 시라카와를 임시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일본 독립구단 출신 시라카와는 6월부터 KBO리그 마운드를 밟고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5.09 27탈삼진 9볼넷 WHIP 1.65를 기록했다.

시라카와는 6월 27일 문학 KT WIZ전에서 5.1이닝 9피안타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시라카와와 임시 계약은 전반기 일정이 끝나는 동시에 종료된다. SSG는 다음 주 시라카와와 엘리아스 가운데 한 명을 택해야 한다. 만약 SSG를 떠나는 선수를 두고 두산이 교체 혹은 임시 외국인 선수로 데려올 수 있다.

두산은 SSG 구단의 선택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까지 넓게 살피고 있다. 요키시도 그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 요키시는 2019시즌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해 5시즌 동안 130경기 등판 56승 36패 평균자책 2.85 592탈삼진 157볼넷을 기록한 장수 외국인 레전드다. 요키시는 지난해 시즌 중반 허벅지 내전근 부분 파열 진단으로 방출 통보를 받고 키움과 이별했다.

요키시는 KBO 임시 외국인 선수 제도를 고려해 올 시즌 마이너리그 입단이 아닌 무적 신분으로 재활과 운동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적 신분인 경우 구단 간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까닭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요키시 선수 테스트 결과와 함께 SSG 구단의 외국인 선수 선택까지 지켜보고 판단하려고 한다. 6주 대체 외국인 계약이라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은 듯싶다”라며 “그래도 브랜든 선수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는 빠른 느낌이다. 복귀까지는 6~7주 정도를 봐야 하기에 브랜든 선수의 대체 임시 외국인 선수를 다음 주 안으로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30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라모스(우익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을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 투수 김동주를 말소한 뒤 내야수 오명진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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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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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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