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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아무도 몰랐다…이영자, 5월 모친상 "그날은 母가 주인공, 가족장 좋더라" 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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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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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개그우먼 이영자가 지난 5월 모친상을 당하고도 알리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영자는 2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같이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한적한 교외에 위치한 드림 하우스에서 초등학생 동네친구 미자와 시간을 보내는 이영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벽을 장식한 벽돌들을 두고 아는 작가님이 구워주신 "나의 세포들"이라고 설명했는데, 이 가운데 어머니, 그리고 고등어에 대한 그리움의 문구가 남긴 벽돌이 눈길을 모았다.

이영자는 "내가 대학교 때 우리 집이 넉넉하지 않은 집이라 엄마가 등록금을 못해주니까 방학마다 고등어를 팔았던 거다. 엄마한테 고등어를 받아다 팔면 2000원이 남는 거다. 그 돈을 모아서 등록금을 했다"고 회상했다.

잠시 뜸을 들인 이영자는 "엄마가 5월달에 돌아가셨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영자는 "우리 엄마가 5월달에 돌아가셨는데. 오랫동안 아팠다. 병원에서 10년 가까이"라며 "가족장으로 했다. 엄마가 'missing you'하다고"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삼켰다.

스튜디오에서도 놀라움이 일었다. 전현무는 "우리, 아무도 몰랐죠?"라고 물었고 송은이도 "몰랐다,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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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는 "아버지 보내드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오니까 아버지를 기리기보다는 손님들을 맞는 데 정신없고 손님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면서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는 가족장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게 가족들의 의견이었다. 나에 관련된 사람들이 아니라 엄마에 관련된 사람들만 오게 하고 싶었다. 엄마를 잘 보내는 날이니까, 그날은 엄마가 주인공이잖아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좋았던 게 엄마 얘기를 많이 하는 거다. 나도 몰랐던 엄마 시집올 때 얘기, 엄마 처녀때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렇게 보낸 가족장이 참 좋았다"면서 "본의 아니게 기분나쁘실 수도 있겠지만"이라며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영자는 "엄마의 꿈이 손주들, 그리고 나 밑반찬을 해주는 거였다. 나는 이게, 돈을 물려주는 게 아니라 사랑을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밝혀 지켜보던 이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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