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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프리뷰] 이정효 분노-엄지성 스완지 이적설...뒤숭숭한 광주, '짠물 축구' 제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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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의 광주FC는 극한의 짠물 축구를 하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광주와 제주는 30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치른다. 광주는 승점 22점(7승 1무 11패)으로 8위에, 제주는 승점 23점(7승 2무 10패)으로 7위에 올라있다.

부진을 깨고 연승을 달리던 광주는 대전하나시티즌에 충격 역전패를 당했다. 수원FC 원정에서도 0-1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현재 광주는 11패로 K리그1 최다 패배 팀이며 29실점으로 최다 실점 3위에 올라있다. 무승부를 승리로 바꾸는 힘이 떨어지고 오히려 패배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수원FC전 이후 선수들에 관한 거친 발언을 쏟아내면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설상가상 공격 핵심 엄지성은 스완지 시티 관심을 받으며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엄지성은 공격 핵심이며 22세 이하(U-22) 자원이다. 엄지성이 나가면 U-22 공격수 중 대체할 만한 선수가 부재하다.

K리그 재정 건전화 제도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아 여름 이적시장 영입도 불가하다. 무더위 속 주전들 체력은 지치고 있으며 후반기 있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까지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아직 강등권에서 완전히 멀어진 것도 아니므로 고민이 많은 광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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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대단한 짠물 공격, 수비로 순위 방어를 하고 있다. 19경기 18득점으로 K리그1 최소 득점 팀인데 순위는 7위다. 24실점밖에 내주지 않아 가능했다. 선제골을 넣는 경기는 어떻게든 지키면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유리 조나탄이 부상으로 부재한 상황에서 서진수, 헤이스 등이 골을 넣어주면서 극한의 짠물 축구가 가능했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공이 헤이스 안면에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이 나왔는데 끝까지 지켜내 3연패를 탈출하고 승전보를 울렸다. 광주를 상대로도 같은 축구를 펼칠 예정이다. 새로운 일본 미드필더 요시오 카이나가 영입돼 전력에 힘을 더해줄 듯 보인다.

광주와 제주는 항상 백중세였다. 통산 전적은 7승 6무 7패로 동일하며 최근 10경기 전적은 제주가 3승 5무 2패로 근소우위지만 큰 차이는 없다. 올 시즌 열린 첫 맞대결에선 광주가 3-1로 이긴 바 있다. 광주가 분위기를 타파할 승리를 얻을지, 제주가 또 깜짝 승리를 할지 주목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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