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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유로 2024] '무시알라 장착' 독일 新 전차, 덴마크 제압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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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로 2024 16강전 2경기 독일 2-0 덴마크
21세 무시알라, 독일 최연소 유로 토너먼크 득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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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로 대회 최연소 토너먼트 골 기록을 갈아치운 자말 무시알라가 30일 덴마크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추가골을 기록한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도르트문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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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124일의 나이에 유로 토너먼트 골을 기록한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도르트문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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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21세 124일의 자말 무시알라를 장착한 독일의 '신형 전차'는 예상대로 8강에 안착했다. 낙뢰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악천후 속에서도 독일은 '기적의 사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중심으로한 덴마크보다 조금 더 앞서는 경기력으로 8년 만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개최국 독일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덴마크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전 2경기에서 후반 8분 카이 하베르츠와 23분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유로 2016 이후 8년 만에 8강에 진출한 독일은 스페인-조지아전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무적 함대' 스페인이 조지아를 꺾고 8강에 오르면 우승 후보 독일과 이른 시간에 '사실상 결승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조 1위로 16강에 올라온 독일은 16강전까지 4경기 무패를 달리며 8강까지 순항했다. C조에서 3무,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덴마크는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선방과 지난 대회 심장마비를 극복하고 다시 피치에 오른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중심으로 가진 전력을 다 쏟아부었지만 약간의 퀄리티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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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아쉬워하고 있다./도르트문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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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골을 기록한 자말 무시알라는 21세 124일의 나이로 유로 녹아웃 토너먼트에서 득점한 최연소 독일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는 유로 1976에서 기록한 디터 뮐러의 22세 77일이었다. 대회 3골로 득점 레이스 선두를 갈리고 있는 무시알라는 유로 본선 사상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18세 241일)에 이어 최연소 3골을 기록한 영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은 카이 하베르츠를 최전방에 내세운 4-2-3-1 전형으로 승리를 노렸다. 일카이 귄도안~자말 무시알라~르로이 사네가 공격 2선, 토니 크로스~로베르트 안드리히가 미드필드진에 포진했다. 포백라인은 다비트 라움~안토니오 뤼디거~니코 슐로터베크~요주아 키미히로 구성했고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카스퍼 홀만드 감독이 지휘한 덴마크는 라스무스 호일룬~크리스티안 에릭센~안드레아스 스코우 올센~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마스 딜레이니~알렉산데르 바~요아킴 멜레~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야니크 베스테르고르~요아킴 안데르센~카스퍼 슈마이켈를 선발 출전시켰다. 독일은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슐로터베크의 선제골이 VAR(비디오 보조심판) 판독으로 취소되면서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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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파상공세를 탄탄한 수비력으로 저지한 독일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왼쪽)의 수비 장면. 뤼디거는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베를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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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한 차례씩 VAR 골 취소 판정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독일의 선제골 역시 온 필드 리뷰에 따른 페널티킥으로 작성됐다. 후반 8분, 덴마크의 골이 VAR 판정으로 무효처리된 지 3분 만에 안데르센의 핸드볼 파울로 독일의 카이 하베르츠가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안데르센의 핸드볼 파울은 아디다스 볼에 내장된 칩이 정확하게 접촉하는 순간의 파동을 보여주는 커넥티드 볼 기술로 판정됐다. 이번 대회에 적용되고 있는 커넥티드 볼 기술은 선수의 손이 공의 표면에 닿는 것을 센서로 기록하고 있으며 500분의 1초까지 정확하게 접촉점을 판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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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의 공인구인 아디다스볼에 내장된 커넥티드 볼 기술로 핸드볼 파울 여부를 판독하고 있는 주심. 커넥티드 볼 기술은 선수의 손이 볼의 표면에 닿는 파동(붉은 네모 안)을 500분의 1초까지 정확하게 보여준다./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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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후반 23분 슐로터베크가 덴마크 스리백 수비라인 뒤로 길게 연결한 볼을 무시알라가 잡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2-0의 차이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는 독일 후방에서 여러 차례 공헌을 한 안토니오 뤼디가 차지했다. 뤼디거는 많은 경합 상황에서 승리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고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보였다.

독일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정말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처음 20분은 토너먼트에서 가장 좋았지만, 그 다음에는 뇌우가 왔고, 우리는 뒤처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앞서나갔다. 스위스와의 경기처럼 역경을 겪으면서도 관중의 도움으로 이겨냈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좋은지 깨닫기 시작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덴마크의 카스퍼 훌만드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빅팀과 가깝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잡아야 한다. 우리의 야망은 빅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때로는 준결승에 오르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지 않기도 한다. 크로아티아는 몇 년 동안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우리도 그곳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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