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훈은 6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팀의 6대 0 7회 강우 콜드 게임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최지훈은 리드오프가 아닌 7번 타순으로 배치됐다. SSG 이숭용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최지훈을 하위 타순으로 내려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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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바람대로 최지훈은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지훈은 1대 0으로 앞선 2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김동주의 4구째 142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후속타자 고명준이 백투백 홈런을 날리면서 SSG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최지훈은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또 우전 안타를 날려 기회를 만들었다. 2루 도루로 득점권으로 진루한 최지훈은 하재훈의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 때 2루에서 출발해 3루를 거쳐 홈까지 한 번에 내달리는 과감한 주루를 선보였다. 결과적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결정적인 추가 득점까지 완성됐다.
SSG는 선발 투수 앤더슨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함께 7회 초 종료 뒤 우천 중단과 강우 콜드 게임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뒤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공수에서 잘 보였다. 에레디아가 빠진 상황에서 야수들이 골고루 활약을 펼쳤다. (최)지훈이가 홈런을 포함해 멀티 안타로 공격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4회 초 센스있는 주루로 승리를 견인했다. (최)정이와 (고)명준이의 홈런도 인상적이었다”라며 타선을 먼저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발 투수 앤더슨도 5회 무실점 투구로 안정적인 피칭과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궂은 날씨에도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워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 한 주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기뻐했다.
최지훈도 경기 뒤 “최근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상황이 많이 나와서 타석에서 생각이 많았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신경을 써주시고 타순을 내려주셔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2회 초 타석에서 초구 변화구가 존에서 벗어났고, 속구는 놓치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스윙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최지훈은 “4회 초 주루 상황은 잠실구장이 비교적 크다 보니 깊은 타구에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마침 조동화 코치님과 마음이 통해서 더 자신감 있게 홈으로 뛸 수 있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최지훈은 “올스타전에 못 나가는 부분이 아쉽지만, 휴식기 동안 푹 쉬고 후반기 잘 준비해서 팀이 조금 더 높은 위치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가 오는 날 원정길에 많이 찾아와 주신 SSG 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항상 많은 응원을 주셔서 힘내서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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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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