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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영웅·이재현한테 계속 말 걸더라고"…박진만이 기대하는 '류지혁' 효과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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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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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든든한 선배가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날 선발투수인 백정현, 구원투수 김대우, 내야수 류지혁을 등록하고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 구원투수 이승현(우완)과 육선엽을 말소했다.

류지혁의 이름이 눈에 띈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이자 주장 구자욱을 도와 선수단을 돌보던 살림꾼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회복을 마친 뒤 2군 퓨처스리그서 2경기에 출장해 실전 점검에 나섰다. 이날 엔트리에 합류했다.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백정현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류지혁은 몸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초반에는 재활하면서 불안해했는데 이중 체크를 해 이상이 없다고 하니 본인도 안심이 된 것 같다. 그때부터 계획대로 훈련을 충실히 잘 소화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내야엔 3루수 김영웅, 유격수 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류지혁이 다시 든든히 중심을 잡아줄 전망이다. 박 감독은 "원래 (류)지혁이가 그런 역할을 잘한다. 경기 중에 보면 지혁이가 이재현, 김영웅에게 말을 엄청 많이 걸더라. 대화를 자주 한다"며 "내야에선 류지혁이 앞으로도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동안 늘 그렇게 잘해왔다"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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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영웅이 수비에서 다소 흔들렸다. 지난 26일 LG 트윈스전서 1-1로 팽팽하던 9회말 1사 만루서 포구 실책을 범했다. LG에 끝내기 득점을 내줘 패하고 말았다. 지난 28일 KT전서도 7회말 무사 1, 2루서 포구 실책을 저질러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경기는 무사 만루로 이어졌고, 상대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에 삼성은 2실점을 떠안았다.

박 감독은 "어제 (실책에 관해) 슬쩍 물어봤다. (타구가) 라이트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며 "체력적인 문제는 아닌 듯하다. 어제 장외 홈런도 치지 않았나.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잘 경험하며 깨우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기소침해하진 않는다. (김)영웅이와 (이)재현이는 소위 MZ 세대인데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며 "영웅이는 (못하면) 거기에 빠지는 스타일이라 힘을 북돋는 이야기를 많이 해줘야 한다. 재현이는 승부욕이 있어 잘 안 되면 악쓰는 스타일이다. 그런 성향을 잘 파악해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레예스는 휴식 차원에서 말소했다. 박 감독은 "다음 주 목요일(7월 4일)에 등판해야 할 순서인데 그동안 계속 4일 턴으로 던져 휴식을 줬다. 다음 주 비 예보 등 여러 상황을 봐 대체선발 등을 정하겠다"고 전했다.

그간 선발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이승현(우완)과 김태훈을 먼저 쓰고 필승조 임창민과 김재윤을 기용해왔다. 이승현의 말소로 다른 카드를 찾아야 한다. 박 감독은 "그 자리는 최지광이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선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며 "연투 등 여러 상황이 벌어지면 그때그때 변화를 줘야 한다. 일단 최지광을 생각 중이다"고 언급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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