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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게 되네!' 김민재 A급 낭보…경쟁자 하나 사라진다, 맨유 계속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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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게 유력해진 가운데, 경쟁자 중 하나인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과거 아약스에서 더리흐트를 지도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 등을 이끌었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전 제자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더리흐트의 맨유 이적설은 다음 시즌 새 감독 밑에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김민재 입장에서 좋은 소식이다.

당초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될 수 있다는 추측을 받았던 선수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단했으나 후반기에 부진을 겪으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었기 때문.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을 전후로 경기력이 급락했고, 뮌헨 벤치 자원으로 전락해 후반기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김민재를 향한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의 관심도 여기에 영향을 미쳤다. 세리에A 우승팀 인터밀란부터 유벤투스, 그리고 김민재를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만들어줬던 친정팀 나폴리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뮌헨이 김민재를 한 시즌 만에 정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예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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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단 계획이 한창이다. 선수단 개편과 영입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방출도 중요하다"라면서 "뮌헨은 이미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으며, 요나단 타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포지션(센터백)에서 분명히 이탈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라며 뮌헨의 센터백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키커'는 현재 뮌헨에 있는 네 명의 센터백들 중 판매 불가 대상은 에릭 다이어가 유일하다고 짚었다.

매체는 "NFS(Not For Sale)는 다이어가 유일하다. 지난겨울 토트넘 홋스퍼에서 합류한 다이어는 믿음직한 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고, 리더십의 자질을 갖춘 데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주급이 저렴하다. 다이어의 계약은 2025년까지이고 그는 벤치에 앉아 있어도 불만을 갖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출 대상으로 알려진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외에도 1년 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에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뮌헨은 그를 내보내는 데에 어떠한 장애물도 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물론 김민재도 방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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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가 김민재를 방출 대상으로 둔 이유는 김민재가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서다가 후반기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자원이 됐는데, 매체는 이 점을 꼬집은 것이다.

분위기는 갑작스럽게 바뀌었다. 뮌헨의 새로운 사령탑인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고, 막스 에베를 단장 또한 김민재를 다음 시즌 구상에 포함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내부 분석 과정을 통해 현 선수단을 평가하고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세운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후반기에 부진했던 김민재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려면 김민재와 더 많은 소통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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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 & 저머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유력 매체 '빌트' 소속 토비 알트샤플의 보도를 인용해 "뮌헨은 김민재를 계획에 포함시켰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함께 하고 싶어한다. 내부 분석 과정에서 뮌헨은 김민재가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에 부족했던 성과를 내기 위해 더 많은 소통과 대화, 그리고 지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여름 휴식기를 이용해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뮌헨의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를 다음 시즌 구상에 포함시켜 다음 시즌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다수의 클럽들과 연결되면서 방출 대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뮌헨 구단 내부에서는 김민재를 향한 신뢰가 가득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재의 뮌헨 잔류가 확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경쟁자까지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높은 주급 등으로 인해 뮌헨이 정리하려고 했던 선수 중 하나인 더리흐트가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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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29일 "맨유는 더리흐트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맨유가 수비라인을 강화하려고 노력하면서 더리흐트는 점점 더 유력한 후보로 간주되는 중이다"라고 했다.

다만 온스테인에 따르면 클럽간 협상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온스테인은 "그럼에도 더리흐트는 구체적인 타깃으로 떠올랐다. 맨유의 관심은 아약스에서 더리흐트와 함께 했던 텐 하흐 감독의 관심과 일치하고, 텐 하흐 감독은 더리흐트와의 재회를 반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리흐트가 맨유의 새로운 영입 후보로 떠오른 이유는 다른 타깃들보다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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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테인은 "더리흐트는 뮌헨과 2027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나 영입 비용은 제러드 브랜스웨이트를 비롯한 다른 옵션들보다 더 현실적일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장 클레어 토디보는 니스에서 영입하기 힘들고, 레니 요로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하다. 더리흐트 영입은 브랜스웨이트와 별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맨유가 수비 핵심으로 한두 명의 선수들을 더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는 자금을 마련하고 선수단 공간을 만드는 데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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