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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강제 성관계, 3억 먼저 제시"…허웅 전 여친, 폭로 맞대응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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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농구선수 허웅의 전 여자친구가 인터뷰를 통해 폭로전을 벌였다. 코트 뿐만 아니라 방송가를 종횡무진했던 허웅에 대한 비난 여론이 한층 거세졌다.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는 28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허웅과의 교제 당시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폭로했다.

앞서 허웅은 자신의 전 여자친구 A씨를 지난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은 2018년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2021년 헤어졌고, 3년의 연애 기간 사이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 수술 당일 날, 동의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같이 동행한 것은 맞으나,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 수술비는 허웅이 지출했으나 이후 모든 진료비는 나 홀로 지출했다"고 밝히며 관련 자료 역시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A씨는 허웅이 교제 초기에는 자신과 공개 열애를 원했을 정도였으나, 방송 및 유튜브 출연 등을 하며 180도 바뀐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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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A씨는 "허웅은 임신 중, 그리고 임신중절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 수술을 받은 뒤 담당 의사는 나와 허웅에게도 수술 직후, 성관계를 하면 임신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니 성관계를 자제하라는 말을 했으나, 허웅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며 "수술 직후에도 강제적으로 관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두 번째 임신이 허웅과 교제 중이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으며, 그는 "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결코 원치 않는 성관계가 강제적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 재차 임신이 됐다"며 충격으로 인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별 당시 허웅은 A씨가 다른남자와 교제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주거에 침입해 자살 암시하는 내용을 담은 글 등을 테이블에 적는 등 스토킹 행위를 지속했다고.

A씨는 3억을 요구한 것에 대해 "3억원은 임신 당시, 임신중절 수술의 댓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고, 이를 거부했다. 내가 3억원을 얘기했다는 허웅의 주장은, 허웅이 임신 중절수술 직후, 허웅이 계속 책임을 회피했고 앞서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허웅과 그의 가족들은 임신중절 수술이라는 개인적인 고통을 언론에 알려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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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8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에서도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가 나눴던 메시지 일부를 공개해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뒤통령' 측은 허웅과 A씨가 나눈 메시지 내용을 재구성해 공개했다. A씨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상처를 받든 말든 말씀드리고 혼인신고하겠다고 하는 게 맞다. 그게 책임에 대한 행동"이라고 했고, 허웅은 "자기 혼인신고는 무슨 말이냐. 아무리 무서워도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A씨가 "그럼 그냥 애 낳아서 키워? 왜 그건 아니냐. 결혼 안 하냐"라고 묻자 허웅은 "뭐든지 순서가 있는데 갑자기 그게 그렇게 되냐"고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전했다.

또한 A 씨는 허웅에게 "네가 원하는 그 낙태수술은 이번 주 초음파가 안 보여서 수술 못한다. 9일로 맞춰놓을 테니 카톡 남기면 와서 서명하고 가라"고 했고, 허웅은 "약속을 지키기 전에 그럼 일단 내일 오전에 같이 병원부터 가자.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연예뒤통령'은 "출산을 원했다는 허웅의 주장에 큰 의문이 남는다"고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연예뒤통령이진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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