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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TV 토론서 맞붙은 바이든과 트럼트···임신중지권 두고도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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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지권 인정 판결’ 폐기에

바이든 “당신이 한 것은 ‘최악’”

트럼프 “재선하면 막지 않을 것”

경향신문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을 했다. 사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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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TV 토론에서 여성의 임신중지권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토론에서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이 한 것은 ‘최악의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연방대법원 인적 구성이 확고한 보수 우위로 재편된 가운데 연방 차원에서 임신중지권을 인정한 ‘로 앤 웨이드’ 판결을 연방대법원이 지난 2022년 6월 폐기하도록 결정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로 앤 웨이드’ 판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주지사가 재임하던 주에서 임신 9개월 이후의 태아, 심지어 출생 후 아기를 죽이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은 주(州)별로 허용 여부를 결정하자는 입장이라면서 임신중단약에 대한 접근을 허용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지지하고 대통령이 되면 임신중단약에 대한 접근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제 문제에 관한 토론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 미국 경제는 자유낙하 중”이었다고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고의 경제였다”고 주장하면서 맞섰다.

전·현직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TV토론 하는 것은 미 대통령 후보 간 토론이 TV로 처음 중계된 1956년 이후 처음이다. 양당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이 이뤄지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와 8월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인 6월에 TV 토론이 진행되는 것도 이례적이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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