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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커스]반환점 K리그1, 슛 지표 거짓말 안 한다…‘닥공’ 수원FC, ‘고효율’ 울산·강원 ‘최악’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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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FC 선수단이 지난 25일 광주전에서 승리한 뒤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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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2024시즌 K리그1은 어느덧 각 팀이 정규리그 19경기를 소화하면서 반환점에 도달했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HD가 승점 38(11승5무3패)을 마크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독주 체제였던 지난 시즌 같은 기간(15승2무2패.승점 47)과 비교해서 승리 수가 네 차례 적지만 주력 선수 줄부상 등 여러 난제에도 저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선두권 싸움은 근래 들어 가장 치열하다. 지난 시즌만 해도 19라운드까지 승점 30 이상을 돌파한 팀은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 FC서울밖에 없었다. 올 시즌엔 울산을 비롯해 김천 상무(승점 36), 포항(승점 34), 강원FC(승점 31), 수원FC(승점 30)까지 5개 팀이나 된다. 언제든 선두 지형이 요동칠 태세다.

지난 시즌 19라운드까지 강등권에 처해 있던 강원과 수원FC의 반란이 가장 도드라진다. 각각 윤정환, 김은중 신임 감독 체제에서 180도 달라진 팀 색채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슛 지표만 봐도 경쟁력을 느낄 수 있다. 19라운드까지 수원FC는 245개의 슛을 시도해 최다 슛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이 상대를 두드리고 있다. 물론 많이 때린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정확도와 결정력이 희비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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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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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울산의 남다른 클래스가 돋보인다. 19경기에서 235개의 슛(3위)을 때렸는데 골문을 향한 유효 슛이 무려 111개(1위)다. 슛 대비 유효 슛 비율이 47%로 절반에 가깝다. 유효 슛 대비 득점률이 33%(111개 시도 중 37골)다.

강원도 탁월한 결정력으로 비상에 성공했다. 229개의 슛(6위)을 시도했는데 유효 슛이 89개(38%·2위)다. 그리고 34골을 넣었다. 유효 슛 대비 득점률이 38%로 울산보다 높다.

수원FC는 유효 슛 비율은 35%(87개·3위)이며 22골을 기록했다.

반면 김두현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최하위로 밀려나 충격을 안긴 전북 현대는 슛 지표에서도 현실이 드러난다. 202개의 슛을 시도해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다. 유효 슛은 단 56개로 꼴찌다.

리그 2위와 3위에 매겨진 김천과 포항은 슛 지표에서 압도적인 건 없지만 실점이 적다. 포항이 19경기에서 18실점으로 0점대 방어율을 뽐내고 있다. 김천은 19골을 내줬다.

K리그1은 오는 29일~30일 펼쳐지는 20라운드를 시작으로 반환점을 돈다. 또 본격적인 무더위와 사투를 벌인다. 순위 싸움의 여러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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