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린가드 필드골 터질까…서울, 7년 만의 전북전 승리 노려
'최하위' 전북 김두현 사령탑 데뷔승, 이번에는 이루나
동해안 더비 승리한 울산 |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
울산은 3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과 맞붙는다.
동해안 라이벌인 울산과 포항은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1위 다툼을 해왔다.
지난달 중순까지는 한 발짝 앞선 포항을 울산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면, 이제는 울산이 조금 앞서면 포항이 잰걸음으로 뒤를 쫓는 모양새다.
최근 흐름은 울산이 더 좋다.
1위 울산(승점 38)은 리그 6경기에서 4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주민규 '골이다' |
이 기간 울산의 주포 주민규는 4골을 몰아넣고 리그 7골을 쌓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연전에 나서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주민규는 A매치 휴식기 직후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고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득점 1위인 이승우(수원FC), 일류첸코(서울), 무고사(인천·이상 9골)도 이젠 지척에 있다.
올해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주민규는 'A매치 데뷔골'의 기운을 이어 포항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2년 연속 득점왕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봤지' |
포항(승점 34)은 1위 울산, 2위 김천상무(승점 36)에 이은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포항은 홈에서 치르는 울산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사실상 승점 6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다.
1라운드 개막전에서 울산에 0-1로 패한 복수도 해야 한다.
세리머니 하는 린가드 |
FC서울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울이 전북전에서 승리를 낚으면 상위권보다 치열한 '중위권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중하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6위 서울(승점 24), 7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3), 8위 광주FC(승점 22),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0), 10위 대구FC(승점 20)까지 승점 1∼2차로 촘촘하게 붙어 있다.
'캡틴' 제시 린가드가 K리그 첫 필드 골로 서울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기성용의 부상으로 임시 주장 완장을 찬 린가드는 26일 강원FC와의 19라운드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하고 서울의 올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분위기로 전북전 징크스 깨기에도 나선다.
이후 치른 20경기에서 5무 15패만을 당하며 승점을 헌납하고 자존심을 구긴 서울은 무려 7년 만에 전북전 승리에 도전한다.
팬들은 이제 린가드가 멋진 필드 골을 터뜨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고 전북전 징크스를 깨면서 '피리 불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목 타는 김두현 전북 현대 신임 감독 |
'추락한 명가' 전북은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달 27일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두현 감독이 팀을 지휘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지만, 전북은 여전히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전북은 김두현 체제로 리그 2무 3패, 코리아컵 1패 등 공식전 6경기에서 2무 4패만 떠안았다.
최하위 전북의 올 시즌 승리는 3승(7무 9패)뿐이다. 리그에서 가장 적다.
승점은 16에 머물러 있다. 1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8)과 격차가 더 벌어질수록 탈꼴찌는 요원해진다.
승리가 늦어질수록 감독 교체 효과도 반감된다. 전북에 드리운 자동 강등이라는 암울한 그림자도 더욱 짙어진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일정]
▲ 29일(토)
김천-대구(18시·김천종합운동장)
전북-서울(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대전-수원FC(20시·대전월드컵경기장)
▲ 30일(일)
포항-울산(18시·포항스틸야드)
인천-강원(인천축구전용경기장)
광주-제주(광주전용구장·이상 19시)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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