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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인자’ 대통령 권한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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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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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달 헬기사고로 사망해 28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여타 국가와 달리 이란 대선은 ‘국가원수’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신정국가인 이란은 헌법 규정상 최고 종교지도자인 ‘라흐바르’가 국가원수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아닌 최고지도자가 사회와 정치 의제를 설정하고, 군대 지휘 등 국방과 안보에 관련한 대부분 권한도 가진다.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일 뿐이다.

다만, 이란 대통령은 국가 서열이 2위일 뿐 아니라 국민의 선택을 받아 최고지도자를 견제할 정치적 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대 초반 재임했던 6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2010년대 재임한 7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경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정치적 갈등을 노출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종신직인 최고지도자가 사망할 경우 유력한 승계후보이기도 하다. 사망한 라이시 대통령도 하메네이 사후 유력한 최고지도자 후보로 꼽혀왔다. 이에 중동의 맹주 이란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국제사회의 많은 관심이 쏠린다. 현재 6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선두가 보이지 않아 다음달 5일 상위 2명이 겨루는 결선투표 성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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