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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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반기 마감을 거래일 기준 이틀 앞두고 큰 변화없이 주말에 나올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는 엔비디아가 이끄는 AI(인공지능) 랠리가 계속되면서 1분기 물가재반등 충격에도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연거푸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요일(28일)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만 예상치나 그 이하 수준에 머문다면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64(0.04%) 상승한 39,127.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 8.6포인트(0.16%) 오른 5,477.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87.5포인트(0.49%) 상승해 지수는 17,805.16에 마감했다.
전일 6.76% 반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1% 이상 다시 하락하면서 숨고르기에 나섰다. 이날 엔비디아는 연례 주주총회를 열어 임원보수 등을 주주들의 승인으로 확정했다.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는 "업계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 한다"고 더 큰 성장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S&P 500 지수의 대부분 주식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긍정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물류사 페덱스는 예상보다 나은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하면서 15% 가까이 상승했다. 전기차 제조사인 리비안 오토모티브도 전일 폭스바겐그룹으로부터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받는다고 주가가 22% 급등했다.
반센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데이비드 반센은 "현재 주식시장은 매우 비싸다"며 "투자자들이 메가캡 기술주에 대한 주가 조정 및 계산이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주 기술주의 변동성이 더 깊은 무언가의 시작인지, 아니면 그 계산이 여전히 나올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과도한 투자 심리나 도취감, 지나친 모멘텀은 항상 결과가 같다(하락세)"고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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