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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제시 린가드가 드디어 터졌다. 린가드의 K리그 데뷔골이 터지면서 FC서울이 홈 2연승을 질주했다.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시 린가드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미드필더 류재문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수원FC와의 18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홈 5연패 탈출에 성공한 서울은 기세를 모아 강원도 2-0으로 제압하면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가 마침내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강원전 승리로 서울은 승점을 24(6승6무7패)로 늘리며 6위로 도약했다. 4위 강원은 승점 31(9승4무6패)을 유지해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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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서울은 4-4-1-1 전형을 꺼내들었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켰고, 강상우,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윌리안, 이승모, 류재문, 한승규가 맡았고,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강성진이 배치. 바로 아래에 린가드가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강원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송준석,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엔 유인수, 김강국, 김대우, 양민혁이 출전했고, 최전방에서 이상헌과 야고가 서울 골문을 노렸다.
린가드는 전반 5분 첫 번째 슈팅을 가져가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을 쭉 뻗어 달려드는 수비수들보다 먼저 공에 발을 갖다 대는데 성공했지만 슈팅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이광연 골키퍼가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전반 11분 강원이 역습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페널티 오른쪽 지역까지 들어온 유인수가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야고가 머리에 맞췄지만 수비수의 방해를 받으면서 제대로 된 슈팅을 성공시키지 못해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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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전반 32분 박성훈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하는 듯 했다. 박스 안에서 높이 솟아 오른 공을 이광연 골키퍼가 펀칭에 성공했지만 멀리 걷어내지 못했다. 공을 바로 앞에 있던 박성훈 앞에 떨어졌고, 박성훈이 공을 잡지 않고 바로 슈팅을 날리면서 강원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서울의 선제골을 터진 후 곧바로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다. 주심이 직접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이광연 골키퍼가 공을 쳐낼 때 서울 센터백 권완규가 팔을 들어 올려 이광연의 수비를 방해한 점이 확인됐다. 모니터를 유심히 본 주심은 권완규의 반칙이 선언하면서 서울의 선제골을 취소했다.
서울의 득점이 취소되면서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한승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져 서울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VAR 판독 결과 문제가 없다는 판정이 내려져 서울에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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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에 페널티킥을 얻지 못한 서울은 후반 9분 페널티킥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최준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박스 안으로 들어갈 때 송준석이 최준을 잡아 넘어 뜨리면서 서울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주장 완장을 찬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히 노리면서 선제골이자 기념비적인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광연 골키퍼가 슈팅 방향을 읽었지만 슈팅 속도가 워낙 빨라 막기 어려웠다.
득점을 터트린 후 린가드는 관중석 쪽으로 다가가 하트 세리머니를 한 뒤 손가락을 자신의 이름 약자 'JL' 모양으로 펼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린가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서울은 후반 29분 류재문의 헤더 추가골로 스코어 차를 벌렸다. 왼쪽 측면에서 한승규가 개인기를 통해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류재문이 높이 뛰어올라 머리에 맞추면서 강원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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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주인공 린가드는 후반 36분 박스 안 감아차기 슈팅으로 한 차례 더 강원 골망을 흔들어 추가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그전에 반칙이 선언되면서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서울은 강원에게 추격골을 허용하지 않고 린가드의 선제골과 류재문의 추가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2-0으로 승리해 지난 18라운드 수원FC전에 이어 다시 한번 홈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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