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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아르헨티나 초비상! '축구의 神' 메시 부상 의심…"오른쪽 햄스트링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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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르헨티나와 팬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글로벌 매체 '올풋볼'은 26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를 1-0으로 이겼을 때 오른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은 채로 경기를 펼쳤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A조 2차전서 후반 43분 터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고,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우엘 몰리나가 백4를 이뤘다. 니콜라스 곤살레스, 엔소 페르난데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로드리고 데폴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리오넬 메시가 투톱으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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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우리시오 이슬라, 이고르 리츠노브스키, 파울로 디아스, 가브리엘 수아소가 수비를 맡았다. 에릭 풀가르, 로드리고 에체베리아가 3선에 위치했고, 다리오 오소리오, 알렉시스 산체스, 빅토르 다빌라가 2선에서 원톱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를 지원했다.

이날 양 팀은 쉽게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후반전까지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0의 균형은 후반 43분까지 이어졌는데,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만들어 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득점 주인공은 알바레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였다. 메시의 코너킥에 이어 아르헨티나의 슈팅이 나왔고 브라보 골키퍼가 쳐냈으나 공은 멀리 가지 못했다. 박스 안에서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킨 가운데 마르티네스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정규시간 종료를 앞두고 터진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아르헨티나는 칠레전을 1-0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앞서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아르헨티나는 칠레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페루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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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많은 찬사를 받았던 선수는 바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이자 레전드 리오넬 메시였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메시는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기아 5번의 찬스를 만들어 내면서 양 팀 선수들 통틀어 가장 기회를 창출했다. 또 드리블을 11번 시도해 7번 성공시켜 성공률 64%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캐나다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2-0 승리에 일조한 메시가 다시 한번 좋은 활약을 펼친 가운데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팬들을 긴장시킬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메시가 칠레전에서 부상을 입은 것이다.

매체에 의하면 메시는 이날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느꼈지만 고통을 참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경기 후 "경기 초반 오른쪽 햄스트링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당기는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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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생각보다 느슨하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라며 부상 정도를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만약 메시의 부상이 심각해 경기 소화가 어려워진다면 아르헨티나에 비상이 걸린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 중인데 이를 위해선 메시의 활약은 필수이다.

메시에게도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의미가 남다르다. 1987년생 메시는 어느덧 37세가 돼 축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어 은퇴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에 만약 부상으로 대회를 중간에 하차한다면 메시와 아르헨티나 모두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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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부상 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오는 30일에 열리는 페루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도 경기 후 "페루전에선 칠레전 때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로테이션이 가동될 거라고 예고했다.

많은 이들이 메시가 자신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가 될 수 있는 대회에서 맹활약해 트로피를 들어 올려 유종의 미를 걷기를 바라고 있다. 그가 중요한 토너먼트를 앞두고 큰 부상을 피하면서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올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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