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보야니치 K리그 데뷔골 작렬' 울산, 대구에 1-0 승...김천 넘고 1위 탈환!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울산)] 울산 HD가 모든 대회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 HD는 26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대구FC에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11승 5무 3패(승점 38)로 리그 1위에, 대구는 5승 5무 9패(승점 18)로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장엔 10,273명이 찾았다.

[선발 라인업]

홈팀 울산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 강윤구, 김민우, 마테우스, 보야니치, 엄원상, 이명재, 김기희, 강민우, 최강민, 조현우가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박용희, 세징야, 안창민, 장성원, 박세진, 황재원, 고재현,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 오승훈이 출격했다.

[전반전]

경기 초반 홈팀 울산이 오히려 고전하는 분위기였다. 반면 원정팀 대구는 유기적인 움직임과 빠른 공격 작업으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대구가 땅을 쳤다. 전반 17분 황재원이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지만, 잡지 못했다. 흐른 공을 안창민이 빠르게 쇄도해 슈팅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대구가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20분 세징야가 중원에서 환상적인 턴을 통해 수비 2명을 벗겨냈다. 이후 곧바로 슈팅을 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조금씩 점유율을 가져온 울산이 한 방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뒤집었다. 전반 38분 이명재가 좌측 하프 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보야니치가 쇄도해 들어가 잡아냈다. 이후 골키퍼과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울산이 분위기를 탔다. 전반 41분 김민우가 좌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농락하고 질주했다. 이후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강윤구가 잡고 슈팅했지만 수비 벽에 맞고 무산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전반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안창민, 박용희를 빼고 박세민, 벨툴라를 투입했다. 대구가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울산의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공을 잡아낸 오승훈 골키퍼가 빠르게 전방으로 공을 연결했다. 박세민에게 연결됐지만, 컨트롤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무위에 그쳤다.

대구가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다. 후반 8분 우측면에서 황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박세민이 머리에 맞췄지만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울산이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2분 강윤구를 대신해 장시영을 투입했다.

대구가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13분 좌측면에서 장성원이 내준 컷백을 문전에서 고재현이 침착하게 잡아낸 뒤 발리 슈팅을 쐈지만 조현우가 가볍게 잡아냈다. 울산도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후반 14분 우측면에서 최강민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장시영이 가슴으로 받은 뒤 발리 슈팅했지만 높이 떴다.

대구가 조금씩 울산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다. 후반 17분 박세민이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옆으로 흘렀다. 울산이 두 장의 카드를 또 꺼내 들었다. 후반 19분 마테우스, 최강민을 불러들이고, 고승범, 윤일록이 들어갔다. 후반 25분에는 김민우, 강민우를 빼고 켈빈과 임종은을 넣었다.

대구도 맞대응했다. 후반 27분 고재현을 대신해 에드가가 투입됐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까지는 계속해서 진입했지만 마지막 마무리에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가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38분 우측면에서 박세진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에드가가 발로 마무리했지만 수비가 저지하며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울산도 두드렸다. 후반 40분 주민규가 공을 잡고 보야니치에게 연결했다. 곧바로 전진 패스를 넣었다. 이를 잡은 고승범이 왼발 감아 차기로 골문 상단 구석을 노렸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코너킥이 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김기희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벗어났다.

대구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44분 박세진이 나가고 전용준이 들어갔다. 울산이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45분 장시영이 중원에서 공을 끊어낸 뒤 곧바로 킬러 패스를 넣었다. 이를 쇄도하던 켈빈이 잡고 슈팅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대구가 끈질기게 공격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징야가 시저스 킥을 날렸지만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울산이 1-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경기결과]

울산 HD(1) : 보야니치(전반 37분)

대구FC(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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