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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인터뷰] “새벽까지 기다려 반겨준 부모님”…‘걸스 온 파이어’ TOP5, 누구보다 간절했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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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걸스 온 파이어' TOP5 이나영, 이수영, 양이레, 황세영, 강윤정(왼쪽부터)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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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과 실력을 모두 잡은 새로운 여성 보컬 그룹이 탄생했다. 멤버들은 입모아 “콘서트 한 번만 봐달라”며 한 번 입덕하면 헤어나올 수 없는 실력파 NEW K팝 걸그룹을 예고했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JTBC '걸스 온 파이어' TOP5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TOP5 이나영, 황세영, 이수영, 강윤정, 양이레가 참석했다.

'걸스 온 파이어'는 NEW K-POP을 이끌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전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걸스 온 파이어' 최종회에서는 1위 이나영, 2위 황세영, 3위 이수영, 4위 강윤정, 5위 양이레가 확정됐다. 참가자 모집부터 실력파 여성 보컬을 표방한 데다 경연 자체도 순탄치 않았기 때문에 멤버들은 이미 완성형 보컬과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손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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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온 파이어' TOP5 양이레, 이나영, 이수영, 황세영, 강윤정(왼쪽부터)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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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경 생방송이 끝났고 오전부터 인터뷰가 이어졌지만 5명의 멤버들은 지친 기색 없이 데뷔의 기쁨을 만끽하며 활기차게 취재진에게 인사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나영은 과거 '보이스 코리아', '새가수', '드림 아카데미'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했는데 1위까지 하게 되니까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지금까지의 감정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바 있던 황세영은 “음악을 시작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성공에 대한 결실을 제 기준에서 맺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 좋았었다. 그런데 이렇게 결실을 맺으니까 자신감도 차오르고 이 기운으로 멋진 음악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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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사진=스튜디오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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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때와 달리 이번엔 어떤 부분이 달랐는지 묻자 황세영은 “그때는 정말 뭣 모르고 나갔었다. ‘가수 하고 싶어’라는 마음을 가지고 무턱대고 서울에 올라와서 갑자기 나가게 된 오디션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때는 제가 어떤 걸 잘하는지 제가 어떤 사람인지조차도 잘 몰랐다. 지금은 그래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나가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거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선명해졌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나영 또한 “‘보이스 코리아’ 때는 저도 뭣 모르고 궁금함에 나가봤다. ‘새가수’ 때는 제가 좋아하는 발라드를 좋아했기 때문에 나가서 실력 발휘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자신있게 나갔다. ‘드림 아카데미’ 때도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도전했는데 맞지 않는 거 같아서 많은 고민 끝에 마무리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번에는 보컬 그룹이라는게 너무 달랐다. 발라드 말고 모든 장르들 다 소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까 생각해서 도전했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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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영. 사진=스튜디오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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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은 “가수라는 꿈을 이루고 싶어서 오디션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도전을 했었는데 잘 되지 않아서 좌절했었다. 그런데 TOP5까지 오게 돼서 너무 기쁘고 벌써부터 이 멋진 분들과 함께 멋있는 음악을 할 생각하니까 설레고 신난다”며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성악과를 전공해 이목을 끌었던 강윤정은 “다른 장르에 새롭게 도전하는 부담이 있었고 걱정이 많았다. 한 계단씩 올라가면서 좋은 동료를 만났고 많이 배우면서 저의 영역도 넓어지고 얻은 게 많았던 경연이었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결과 톱5라는 결실을 맺게 됐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 잘하는 분들과 같이 팀이 되어서 기쁘다. 앞으로 멋있는 거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프랑스 갓기’ 막내 양이레 또한 “어렸을 때부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꿈이었다. .멋진 언니들과 데뷔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음악을 좋아하고 열정적인 사람들과 멋있는 무대 만들 수 있을거 같아서 앞날이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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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사진=스튜디오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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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이 끝난 뒤 누구에게 제일 먼저 연락했는지 묻자 황세영은 “엄마, 아빠가 원래는 부산에 사시는데 저를 보러 서울에 올라오셔서 지금 저를 기다리고 계신다. 오늘 새벽까지 안 자고 계시더라. 집에 들어가자마자 두 분이서 너무 잘했다고 반겨주셨다”고 행복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아빠는 ‘너무 황홀하다’고 하시고 엄마는 원래 표현이 없는 스타일인데도 푹 안기면서 ‘오늘 너무 멋있더라. 너무 잘했고 수고했어’라고 하셨다”며 “엄마, 아빠한테 잘했다는 말을 제일 듣고 싶더라. 그래서 첫 마디로 ‘진짜 나 잘했어?’ 했더니 엄마 아빠 둘이서 동시에 ‘진짜 잘했어’라고 했다”고 뿌듯해했다.

강윤정은 “저도 엄마랑 남동생이 와줬는데 남동생이 언제 나오냐고 전화를 먼저 하더라. 그래서 와줘서 고맙다고 얘기했다”고 웃었다. 양이레는 “끝나고 대기실에 가서 (프랑스에 계시는) 엄마에게 영상 통화를 했는데 받자마자 울고 계시더라. 굉장히 행복해하고 기뻐하셔서 저도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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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정. 사진=스튜디오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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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도 “부모님이랑 제일 먼저 연락해서 ‘고생했다’고 해주셨다. 또 멀리 수원에서 와준 고등학교 친구들이 고생했다고 부둥켜 안아주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감사를 전했다.

여러 번의 오디션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이나영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지금까지 올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아직까지 데뷔를 못해봤기 때문에 계속 기다리고 계시는 입장”이라며 “제가 노래 부르는 걸 너무 좋아하셔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서라면 다 해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보였다.

'걸스 온 파이어' TOP5가 활동하게 될 팀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제 결성된 지 만 하루도 안 됐지만 팀 이름으로 생각한 게 있는지 묻자 멤버들은 “안 그래도 방금 전에 말 나온 게 있었다”며 웃었다. 멤버들 모두 각각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고 그걸 한 데 모아서 NEW K-POP을 표방하기에 양이레가 ‘타노스 장갑 같은 느낌’이라고 하자 이나영이 ‘소울스톤 어떠냐’고 말을 꺼낸 것. 멤버들은 “줄여서 ‘소스’라고 하면 외국 분들도 발음하기 쉽고 PPL이나 광고도 노릴 수 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응원봉도 타노스 장갑 모양으로 하면 된다. 스톤을 각자 색깔별로 5개를 박으면 될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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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레. 사진=스튜디오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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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온 파이어'는 방송 전부터 멤버 전원 메인보컬로 구성된 제2의 빅마마, 마마무를 찾는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황세영은 “처음에는 빅마마, 마마무처럼 노래와 퍼포먼스를 해야 하나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하면서 솔직히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런데 다양하고 잘하는 실력자들이랑 팀을 이뤄서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배우게 되더라”라며 “끝나고 나서 보니까 ‘지금까지의 과정들이 다 의미가 있었구나’ 했다. 이대로 서로의 개성을 잘 살리면 이게 진짜 우리의 색깔이 될 수 있겠구나 싶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강윤정 또한 부담이 있었다는 황세영에 공감하며 “지금 생각해보면 빅마마, 마마무 선배님 같은 분들을 뽑겠다는 말이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볼 수 있는 메인 보컬 5명을 뽑겠다는 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지금 모인 게 메인 보컬 5명이고 라이브 실력으로 언제 어디서 부르든 흠 잡을 데 없는 보컬들만 모여 있다. 거기다가 각자의 개성과 특색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화려하고 다채로운 제2의 빅마마, 마마무 선배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목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나영은 “NEW K-POP을 이끌 첫 번째 그룹이니까 이전 그룹과는 남다르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강윤정 또한 “저희가 하는 NEW K-POP을 한 장르로 보고 다른 그룹들도 저희를 잇따라서 생기면 좋겠다”고 했고 황세영은 “한 번 보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으니까 딱 한 번만 봐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불렀다. 멤버들은 “콘서트 한 번만 보러 와달라”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것” 등 입모아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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