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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허웅 "3년간 금전 요구 ·협박에 시달려…견딜 수 없어 고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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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허웅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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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농구선수 허웅(부산 KCC)이 전 여자친구를 고소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허웅은 26일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이런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이 얼마나 놀랐을지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전 여자 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허웅은 '농구대통령'이라 불린 허재의 아들이자, 허훈(수원 KT)의 형이다. KCC를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견인했으며,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런데 26일 허웅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허웅은 A씨와 지난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관계로 헤어졌지만, 2021년 헤어졌다.

이 사이 A씨는 두 차례 임신을 했다. 첫 임신 때는 허웅이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으나 A씨가 스스로 낙태를 결정했으며, 두 번째 임신 때는 A씨의 결혼 요구에 허웅이 고민하겠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했다는 것이 허웅 측 주장이다.

허웅은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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