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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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엔비디아 훈풍에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1.26% 오른 3만9667.07로 종가 기준 4월9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앞서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13%의 낙폭을 기록했던 엔비디아가 간밤 뉴욕증시에서 6% 오르는 강세를 보이자, 일본 반도체 종목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SMBC 닛코 증권의 야스다 히카루 수석 주식 전략가는 "미국 장기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PER(주가수익비율) 주식에 대한 매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 "분석가들이 담당 기업의 2025년 3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추세"라며 "일본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후퇴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올랐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76% 상승한 2972.53으로, 대만 자취안 지수는 0.48% 뛴 2만2986.6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09% 오른 1만8089.93으로 강보합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금 유출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이후 엔비디아 훈풍 속 전날 하락했던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는 지수 상승 전환으로 이어졌다. 중국의 대표 반도체 업체인 SMIC와 캄브리콘 주가가 각각 2% 이상 뛰었다. 캄브리콘은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 대항마'로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세계 기업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AI 개발업체 오픈AI가 7월부터 중국 내 접속을 차단한다는 소식이 중화권 증시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오픈AI의 접속 차단으로) 중국 AI기업에 의한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가속할 것이라는 (시장 투자자의) 견해가 강해졌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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