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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SON 거액에 팔아야 하는데, 몸값 떨어질라...1년만 연장하자!" 토트넘 '검은 속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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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추진하는 이유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몸값이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였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 이 조항을 통해 손흥민에게 큰 이적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해 많은 이적료를 챙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앨런 허튼은 "손흥민과 계약 만료를 허용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내 생각에 토트넘이 계약서에 구단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을 넣은 것 같다"라며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100%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큰 존재다. 연장하면 2시즌은 더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 동안 누구든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가 영입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가진 가치 만큼의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난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든 왼쪽 측면이든 여전히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토트넘이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라이커 옵션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주장이고 계약이 만료되는 걸 내버려두는 건 누구에게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을 일단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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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레전드 손흥민은 현재 계약 연장을 두고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 가운데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계약 만료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기보다 연장 옵션을 발동해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일으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최근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손흥민을 2026년까지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력 회복하는 기쁨을 누렸고, 주장으로서도 필수적인 존재"라며 "토트넘은 또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2026년까지 손흥민을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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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팬들이 원하는 소식이 아니었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토트넘이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우려해 장기 재계약을 꺼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1992년생 손흥민은 어느덧 31세가 됐다. 토트넘은 이전에도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위고 요리스 등 구단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선수의 나이가 30세를 넘기 시작하면 단기 계약을 맺거나 연장 옵션을 발동해 상황을 보다 이적을 허용했다.

실제로 최근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조세 무리뉴가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선임되자 영국 팀토크는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 부임한 이후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으로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무리뉴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 영입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킨 걸 알고 있다. 현재 구단이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손흥민은 페네르바체가 고려하고 있는 선택지 중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풋볼365 또한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에서 무리뉴와 만날 수 있는 5명 중 하나다"라며 "손흥민과 로멜루 루카쿠는 페네르바체에서 무리뉴와 재회할 수 있다"라고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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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례적으로 손흥민의 이적설을 직접 부인했다. 레비 회장은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 디지탈레를 통해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은 전부 거짓말이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을 어디로든 내보낼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손흥민의 몸값이 떨어지는 걸 우려해 붙잡아 두려던 것이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 만료된다.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보스만 룰에 따라 당장 올 겨울 이적시장부터 손흥민은 타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내년 여름에는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

당장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둔 이번 여름 손흥민을 매각하려고 해도 제대로된 이적료를 받지 못한다. 보통 남은 계약 기간이 짧으면 짧을 수록 선수의 몸값은 하락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해인 셈이다.

때문에 토트넘이 일단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해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아 둔 후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판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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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지난 6월 A매치 중국전 이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 얘기 드릴 게 없다. 정확하게 불안하고,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는데 이렇게 나가는 것들이 조금은 불편한 상황인 거는 사실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소속팀을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최선을 다할 거다. 내가 계속 이 팀에 있는 동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 팀에 뭔가를 안기고 싶다라는 걸 숨기지 않고 항상 말해왔다. 그런 부분들을 지킬 수 있도록 나 자신과 팬분들과 한 약속이기 때문에 그걸 좀 지키고 싶다"라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토트넘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아직까지는 (토트넘과) 계약이 얘기를 주고 받고 그런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아직까지 나한테는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고, 그걸로 인해 또 정신적으로 많이 왔다갔다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해야될 것들을 하는 게 선수로서 중요할 것 같다"라며 이적설로 인해 흐트러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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