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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생생한 올림픽”...박세리 전현무 끄는 KBS 방송단 출격[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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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이현이, 송해나, 김정환, 김준호, 박세리, 기보배, 이원희 등.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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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채널”을 목표로 KBS가 화려한 라인업의 올림픽 방송단 출범을 알렸다. 최근 아픔을 딛고 새출발을 예고한 전 골프선수 박세리부터 역도 캐스터로 나선 전현무까지 품고 힘차게 달린다.

26일 오전 KBS 신관에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이 열렸다. 해설 위원 이현이 송해나 김정환 김준호 박세리 기보배 이원희, 이재후 홍주연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를 선사할 계획이다.

박민 사장은 발대식에 앞서 “저희가 앞서 축구 중계에서 타 방송사를 압도하는 일이 있었다. 이영표 해설 위원한테 스포츠 국장과 감사를 전하는 점심 약속을 잡은 일이 있다. 점심 먹으면서 파이팅하려고 했는데 분위기가 싸해졌다. 축구가 올라가지 못해 광고 수입 등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오늘 우리 방송단의 모습을 보니 충분히 만회할 수 있겠구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은 전세계인의 축제”라며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올림픽 중계를 준비할 의무가 있다. 타 방송사와는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하고 KBS만의 노하우를 녹여 콘텐츠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민 사장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중계를 성공적으로 해내 1등 올림픽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복 스포츠국장은 “상당히 화기애애하고 들뜬 분위기라 좋다. 올림픽 정신에 맞게 공정하고 기본에 맞게 중계하려고 한다. 2개 채널을 활용해서 매일 생방송하고 올림픽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한다”며 “디지털도 강화했다. 조금더 밝고 역동적인 중계 이미지를 만들려고 한다. 올림픽이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린다. 올림픽 방송은 역시 KBS란 말을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에 충실한 올림픽 중계방송”을 목표로 KBS는 대한민국 선수단 주요 경기는 물론 비인기 종목과 세계적 관심 경기를 지상파 2개 채널을 통해 중계한다. 경기 전후 인터뷰, 사전 취재 관계자 인터뷰, 유소년 시절 등 개인 아카이브로 경기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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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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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를 맡게 된 이현이는 “정말 영광이다. 잘하겠다”며 “파리는 패션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곳이다. 패션을 가장 먼저 소개해드리고 올림픽 현장에서 패셔너블한 올림픽이 될 수 있는지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송해나는 “영광스럽고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MC로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다. 스포츠인도 스포츠인이 아닌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끔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화려한 캐스터, 해설위원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다. 파리올림픽에는 베테랑 캐스터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에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김종현 (태권도), 이동근(수영), 이호근(유도)까지 신구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2년 퇴사한 후 다시 친정에 스포츠 캐스터로 돌아온 전현무의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캐스터 전현무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직접 현지를 찾아 박혜정 역도 선수의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박 스포츠국장은 “전현무와 조우종은 저희 식구였다가 나가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한다. 이미지는 다르지만 두 분 모두 스포츠를 좋아한다. 조우종은 월드컵 때 캐스터를 했고, 전현무도 역도에 박혜정 선수를 특별히 아껴서 출연하게 됐다. 과거에는 그런 분들이 캐스터를 맡으면서 조금 더 재미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려한 경력의 전문성과 신선함을 겸비한 최강의 해설위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이자 3연속으로 KBS 올림픽 해설을 맡았던 송승환이 다시 나선다.

‘올림픽 3관왕’ 기보배(양궁), 도쿄의 영웅 ‘어펜져스’ 김정환 김준호(펜싱), ‘꿈의 조합’ 박세리 고덕호(골프), ‘금메달 콤비’ 김동문 하태권(배드민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유도), 여서정의 아버지 ‘도마의 신’ 여홍철(체조), ‘미소천사’ 은메달리스트 이배영(역도), ‘신세대 해설자’ 정유인(수영), 정영식(탁구) 등이 활약한다.

최근 부친을 고소한 박세리는 “요즘에 제가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은 시간이긴 했지만, 열심히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선은 제가 타 방송에서 경기 해설을 경험한 적이 있다. KBS하고는 처음이기도 하고, 올림픽 감독으로는 두 차례 선수들과 대회장에 가서 현장에 있었지만, 올림픽 감독이 아닌 해설 위원으로는 KBS와 처음으로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장과 사뭇 다를 것 같다. 아무래도 선수들과 거리감이 있어서 선수들의 현장감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싶다. 제가 선수 생활을 오래 했으니까 선수 입장에서 명쾌하고 깔끔한 해설을 준비하려고 한다. 올림픽의 무게감이 있어서 그런 상황도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해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환은 “KBS에 펜싱 해설 위원을 맡게 돼서 영광이다. 김준호와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방송이 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김준호 역시 “김정환과 기억에 남는, 재미있게 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보배는 “어김없이 KBS와 해설위원을 맡게 됐다. 즐거운 소식을 잘 전달해 드리겠다”며 “선수들 못지 않게 기대반 설렘반이다. 함께 출전하는 것처럼 부담을 갖고 파리로 출발한다.귀도 즑버겠지만, 결과가 어떻든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해설위원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원희도 “스포츠의 힘과 가치도 여러분도 알 거다. 저도 힘들 때 월드컵을 보면서 다시 도전하는 힘을 얻었다. 최근 유도가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이번에도 스포츠의 힘을 자세히 느낄 수 있도록 좋은 해설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7월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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