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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다음 등판 때는 빠른 카운트 승부로 최대한 경기 이끌고파”…데뷔전서 KKKKKKK+6이닝 무실점 완벽투 펼친 대전 예수의 약속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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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등판 때는 좀 더 준비를 잘해 빠른 카운트에 승부 보며 최대한 경기를 이끌고 싶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가 앞으로의 선전을 약속했다.

와이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98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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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가 끝나고 만난 와이스. 사진(대전)=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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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는 25일 대전 두산전에서 쾌투했다.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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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한화가 결국 5-4로 승리함에 따라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와이스는 “기분 좋다. 팀이 이겼고, 팬들 앞에서 멋진 승리를 보여주게 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 생각하지만, 보완해야 될 부분도 느꼈다. 다음 등판 전까지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 다음 경기 준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 경기는 와이스의 KBO리그 데뷔전이었다. 최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인 그는 지난 18일 입국했고, 1주간의 국내 적응 시간을 거쳤다. 이 기간 한국 야구에 대한 공부 및 적응에 힘썼다고.

와이스는 “야구적인 부분도 많이 보며 공부했지만, 팀원들 및 한국 생활에 대해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부분이 오늘 던진 것에 대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일주일 동안 있으면서 공인구에 대한 적응을 하려 노력했다. KBO 마운드가 미국에서 썼던 마운드와는 다르다. 남은 경기 동안 적응하는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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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한화 와이스.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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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와이스다. 5회초와 6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억제했다. 특히 4회초에는 양석환의 중전 안타와 포일, 허경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봉착했으나, 강승호(우익수 플라이), 이유찬(삼진), 조수행(1루수 땅볼)을 차례로 잡아냈다.

와이스는 “0-0 상황이 5회까지 지속됐다. 주자를 다음 루상까지 안 가게끔 노력했다”며 “그 결과 5회말에 5점이라는 점수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오늘 패스트볼에 대한 자신감이 굉장히 좋았다. 볼카운트 0-2에서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는데, 타자들이 파울을 치기도 했다. 패스트볼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고 눈을 반짝였다. 참고로 와이스는 이날 패스트볼(54구)과 더불어 스위퍼(33구), 커브(7구), 체인지업(4구)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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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 깊은 투구를 펼친 한화 와이스.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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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기에서 많은 한화 팬들은 야구장을 찾아 와이스를 목청껏 응원했다. 와이스는 “너무 즐거웠다”며 “한화 팬 분들이 너무 열성적이라 생각한다. 1회부터 9회까지 지치지 않고 끝까지 남아 응원을 해줬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에 임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와이스는 “다음 등판 준비를 위해 포수, 투수 코치님과 전력분석을 통해 많이 준비할 것”이라면서 “오늘 초반에는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다. 다음 등판 때는 좀 더 준비를 잘해 빠른 카운트에 승부 보며 최대한 경기를 이끌어 가고 싶다. 빠른 카운트에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 한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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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와이스는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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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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