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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2024파리] "존엄 떨치겠다"며 8년만에 올림픽 뜨는 북한...출전선수는 '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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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북한 선수단 기수 방철미(우측)-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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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 이후 8년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선다.

오는 7월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제33회 하계 올림픽(이하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열리는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

올해 올림픽에는 총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온 1만5,000명의 선수가 32개 정식 종목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206개 국가 가운데 올해는 북한이 포함되어있다.

북한은 마지막으로 출전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후 코로나19가 발발하자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는 무단으로 참가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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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북한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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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 NOC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북한이 어겼다며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 12월 31일까지 정지시켰다.

이번 올림픽은 징계 기한이 끝난 후 북한이 처음으로 나서는 올림픽이다. 북한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1년 가량 연기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며 국제무대 복귀의 신호탄을 쐈다.

북한은 지난 3월 조선중앙TV를 통해 "(파리 올림픽에서) 국가의 존엄과 위용을 떨쳐 인민에게 용기와 고무를 안겨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 가운데 8년만에 올림픽에 나서는 북한 선수단은 비교적 소규모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정확한 선수단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대회 개막 직전에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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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2024 올림픽을 위한 오륜기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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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재 북한 선수단의 종목별 올림픽 출전권을 살펴보면 6개 종목(체조, 육상, 복싱, 수영 다이빙, 레슬링, 탁구)에서 총 14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체조와 육상에 각 1명씩, 복싱과 다이빙 2명, 레슬링 5명, 탁구 3명이 나선다.

먼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2관왕의 안창옥이 출전을 알렸고, '보편성 쿼터' 제로 남녀 마라톤의 한일룡도 파리에 온다. '보편성 쿼터' 제는 올림픽 출전권 기준 기록과 세계랭킹을 충족하지 못해도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뛸 수 있도록 세부 종목 어느 하나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나라에 출전권을 주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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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체조 안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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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복싱에 방철미(54kg급), 원은경(60kg급)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 은메달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 밖에 다이빙에 김미래-조진미가 출전하고 레슬링은 리세웅(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 최효경(여자 자유형 53kg급), 문현경(62kg급), 박솔금(68kg)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자유형 50kg급에는 김선향이 나설 전망이다.

탁구에는 리정식과 김금영 등 3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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