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진, 엑소 수호에게 반했다…"슈퍼스타인 줄 알았는데 '원영적사고'의 소유자"[인터뷰①]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매니지먼트H 제공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에 출연한 배우 김노진이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수호를 극찬했다.

넷플릭스 '셀러브리티'에 이어 '세자가 사라졌다'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김노진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림동에 위치한 텐아시아 사옥에 방문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작품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노진은 한쪽으로 머리를 내려 땋은 채 '현대판 오월이' 모습을 구현한 듯 동양적인 매력을 자랑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탄탄대로의 삶을 살던 세자 이건(수호)이 세자빈이 될 여인 최명윤(홍예지)에게 보쌈당하며 펼쳐지는 도주기를 그린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김노진은 최명윤(홍예지 분)의 최측근으로 '철부지 아씨는 내가 지킨다!'라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보디가드이자 비서 역 '오월이'를 연기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첫 회 시청률 1.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지만, 상승세를 타면서 16회부터는 4%대로 진입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5.6%, 전국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MBN '세자가 사라졌다' 제공

배우 활동을 하면서 영감을 준 선배나 동료가 있냐는 물음에 김노진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수호"를 꼽았다. 그는 "여러모로 많은 걸 배웠다. 에티튜드가 정말 멋졌다"고 칭찬했다. 김노진은 "힘들거나 좋지 않은 상황이 생길 때 수호는 항상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아'라면서 조언을 건네고 해결책을 제시해줬다. 다방면에서 아이디어가 넘쳤다. 열정도 가득했다"며 수호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김노진은 수호와 함께 작품을 할 수 있던 게 영광이라며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많이 배웠다. 연예계 높은 위치에서 오랫동안 있는 이유를 체감했다. 그야말로 '원영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더라"고 말하면서 미소 지었다.

사진=매니지먼트H 제공

1994년생인 그는 학창 시절 그룹 엑소를 좋아했었다고. 김노진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으르렁'이 붐이었을 때다. 그 시절 엑소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지 않았냐. 내겐 슈퍼스타 같은 존재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노진은 "낯을 가리는 내게 수호가 먼저 다가와 줘서 친해질 수 있었다. 촬영하는 7개월 동안 싫증 내거나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던 기억만 남아있다"며 수호를 닮고 싶단 생각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