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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케인 옹호' 클린스만, "의미 없는 통계도 있다" 英 레전드들 케인 비판에 전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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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위르겐 클린스만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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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을 옹호했다.

클린스만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케인에 대한 비판을 멈춰야 한다는 장문의 칼럼을 게시했다.

클린스만은 "잉글랜드에서 케인을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터무니 없는 일이다. 유로 2024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고, 언제나 그랬다"며 "세상의 어떤 감독도 자신의 센터 포워드가 얼마나 많은 터치를 가져가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며, 케인의 터치가 적다는 사실이 잉글랜드에 걱정거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모든 통계와 스탯이 도움 되는 건 아니다. 큰 의미를 가지는 것도 아니다. 세르비아전 터치 24회, 슈팅 1회를 기록했고 덴마크전 박스 안에서 기록한 유일한 터치는 골로 연결됐다"며 "이런 게 센터 포워드의 삶이다. 공을 거의 잡지 못해도 2골을 넣는 경기가 있고, 공을 많이 잡고도 무득점에 그치는 날도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은 "터치라인에 있는 감독에게 중요한 건 선수와의 교감이다. 그 선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 선수가 팀과 연결돼 있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케인이 팀과 연결돼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케인의 볼 터치 횟수는 중요한 게 아니다. 공격수에게 중요한 건 역동성과 결정적 움직임으로 경기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선수 감독, 선수와 팀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클린스만은 "케인에 대한 걱정은 그만 멈춰라. 케인은 언제나 그랬듯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레전드 개리 리네커, 앨런 시어러, 리오 퍼디난드는 잉글랜드가 덴마크와 1-1로 비긴 후 케인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리네커는 "솔직히 말해서 케인이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제한적인 움직임만 가져갔다"며 "뒤로 돌아 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심지어 공을 받을 때도 무기력했다"고 지적했다.

시어러 또한 "케인에게는 스피드가 필요하고, 수비 뒤로 돌아 뛰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침투를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퍼디난드는 "케인은 항상 내려와서 플레이한다. 수비수들은 케인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비수 출신으로서 케인은 수비 뒤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이는 수비수 입장에서 막기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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