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마르티네스에게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징계는 메이저리그 노사 합동으로 제정한 약물 방지 및 치료프로그램에서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금지 물질로 지정한 클로미펜 복용이 적발된 것에 따른 것이다.
토론토 유망주 마르티네스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징계는 바로 적용된다. 이번 징계로 마르티네스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출전할 수 없게됐다.
마르티네스는 ‘MLB.com’ 선정 블루제이스 유망주 랭킹 2위, 메이저리그 전체 랭킹 68위에 오른 선수다.
이번 시즌 트리플A 버팔로에서 63경기 출전, 타율 0.260 출루율 0.343 장타율 0.523 16홈런 46타점을 기록했고 보 비셋의 부상으로 빅리그에서 기회를 잡았다.
지난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삼진 기록했었다.
밝은 미래가 기대됐지만, 금지 약물에 손을 대며 낙인이 찍히고 말았다.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상황을 해명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여자친구와 가정을 꾸릴 준비를 하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임신 클리닉을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레준 50’이라는 이름의 약을 처방받았는데 이 약에 금지약물인 클로미펜이 포함돼 있었던 것.
나름대로 억울한 사연이 있지만, 위험한 약물을 복용하고도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은 명백한 그의 잘못이다.
그는 “이 문제를 가족들끼리 문제로 지키고 싶었고 의사도 이 약에 위험한 물질은 없다고 말해 그대로 믿었다. 결과적으로 이를 팀과 선수노조에 알리지 않은 것은 내 실수”라고 말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했고, 놀랐다. 우리는 메이저리그의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가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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