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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전역했는데 포지션이 바뀐 사연은? '공격수' 유동규 "감독님이 딱 미드필더라고 하시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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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아산)] 유동규가 군복무를 마치고 충남아산에 복귀했다. 그런데 포지션이 바뀌었다.

충남아산FC는 22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경남FC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6승 6무 5패(승점 24)로 4위, 경남은 4승 4무 9패(승점 16)로 12위가 됐다.

이날 유동규는 충남아산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38분 김종석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유동규는 미드필더로 나와 중원에서 간결하게 공을 동료들에게 연결했다. 이미 충남아산이 4-0으로 크게 앞선 상황이라 유동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줄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후 유동규는 "군복무를 하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다. 그래도 김현석 감독님이 빨리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께서 나를 신뢰해 주시고 많이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유동규는 지금까지 줄곧 공격수로 뛰었다. 하지만 김현석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현석 감독은 유동규에 대해 "훈련하는 걸 관찰했을 때 공격보다는 활동량이 많아서 미드필더 체질이라고 판단했다. 유동규한테도 앞으로 미드필더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는 너무 잘 해줬다. 미드필더도 공격자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적합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갑작스럽게 미드필더를 보게 되면서 유동규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유동규는 "공격수에서도 한 자리만 본 건 아니었다. 충남아산에 복귀했을 때 감독님께서 어느 자리를 선호하는지 여쭤보셔서 공격 어디든 상관없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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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 갑자기 감독님께서 미드필더를 말씀하셨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미드필더에 대한 연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의식적으로 요즘 영상을 봐도 미드필더 영상을 많이 본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감독의 축구에서 미드필더는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박스 투 박스로 움직이며 공수 상황에서 모두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유동규는 "감독님께서 오히려 나를 배려해주신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팀에 들어온 지 2주도 안됐는데 미드필더에서 뛰면 몸이 더 빨리 올라온다. 공을 더 만질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유동규는 처음으로 공식전에서 미드필더를 소화했다. 이에 "들어가서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기본적인 것에 집중했다. 그래서 직접 공을 갖고 몰기보다는 간결하게 동료들에게 패스했다"라고 말했다.

공익 생활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유동규의 몸상태는 100%는 아니다. 유동규는 "솔직히 아직 100%즌 아니다. 그래도 60~70% 정도 올라왔다. 체력적인 부분은 정신력으로 버틸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유동규는 중요한 시기에 충남아산에 합류했다. 현재 충남아산은 4위까지 올라섰다. 유동규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내 몸이 제대로 돼 있어야 팀에 도움이 되고 나한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정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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