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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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양희영이 2024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의 우승 가뭄을 끊기 위해 나섰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전날 사라 슈멜젤(미국)과 공동 선두를 기록했지만 침착하게 타수를 줄이며 1위로 도약했다. 공동 2위 로렌 하틀리지(미국), 미유 야마시타(일본)에 2타 앞섰다.
올해 첫 우승 도전이다. 양희영은 LPGA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첫승과 통산 6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또한 한국 골퍼 군단의 시즌 첫 우승 역시 거둘 수 있다. 2024 시즌이 개막하고 LPGA 투어 15개 대회가 진행됐지만, 아직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걸려 있다. 올림픽 골프 종목에는 각 국가당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선수를 다수 포함한 국가의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양희영(25위)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랭킹 15위 내로 진입한다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9개 홀에서 격차를 벌렸다. 11번 홀 버디를 낚으며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16번 홀 보기를 치며 말리는 듯했지만, 17번 홀 보기를 솎아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날 공동 3위에 위치했던 고진영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2계단 하락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릴리아 부, 렉시 톰슨(미국) 등도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해란은 이날만 3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8위, 김효주와 전지원은 3오버파 219타로 공동 31위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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