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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벨기에, '2번 망신 없다' 루마니아 2-0 완파…E조 4팀 승점 동률 '카오스' [유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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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차전 패배로 체면을 구겼던 벨기에가 2차전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E조를 혼돈 속으로 빠뜨렸다.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독일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E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1로 충격패, 망신을 당했던 벨기에는 2차전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E조는 모든 팀이 다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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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이날 3-4-3 전형으로 나섰다. 쿤 카스틸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얀 베르통언, 우트 파에서, 티모시 카스타뉴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아마두 오나나, 유리 틸레망스, 윙백은 아르투르 테아트, 제레미 도쿠가 맡았다. 측면 공격은 도디 루케바키오, 케빈 데 브라위너 몫이었다. 최전방에 로멜루 루카쿠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루마니아는 4-1-4-1 전형으로 나왔다. 플로린 니타 골키퍼를 비롯해 나쿠소르 반쿠, 안드레이 부르카, 라두 드라구신, 안드레이 라티우가 수비를 구성했다. 마리우스 마린이 3선에서 홀로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발렌틴 미하일라, 니콜라에 스탄치우, 라즈반 마린, 데니스 만으로 구성됐다. 최전방에 데니스 드라구쉬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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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에 성공했다. 루카쿠가 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주면서 뒤로 내줬고 틸레망스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루마니아도 바로 반격했다. 전반 4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드라구신이 높이 올라와 헤더로 연결했는데 카스틸스가 펄쩍 뛰어올라 쳐냈다.

12분엔 루카쿠가 박스 안에서 수비 견제를 이겨내면서 돌아섰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빗맞으면서 벗어났다.

17분엔 벨기에의 역습 기회가 만들어졌다. 도쿠가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슈팅을 연결했는데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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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도쿠의 슈팅 역시 니타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벨기에의 공세는 계속됐지만, 그때마다 마무리에 아쉬움을 남겼고 전반은 벨기에의 한 골 차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도 벨기에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6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더브라위너가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을 선택했는데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에 다시 더브라위너가 슈팅을 시도했고 이번에도 니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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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는 후반 11분 전진해서 미하일라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주 높이 뜨면서 결정력에 아쉬움을 보였다.

후반 16분엔 도쿠가 직접 왼쪽 측면에서 전진하면서 올라왔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옆 그물을 때리면서 아쉬움에 드러눕고 말았다.

후반 17분 이번엔 루카쿠가 수비 뒷공간으로 향하는 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루마니아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후반 21분 세컨볼 싸움 이후 오나나의 헤더 패스가 실수로 루마니아에게 연결됐다. 드라구슈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카스틸스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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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답답했던 흐름을 뒤집으며 두 골 차로 리드를 벌렸다. 후반 34분 골키퍼의 골킥이 상대 진영으로 길게 넘어갔다. 수비 머리를 넘기면서 상대 박스 쪽으로 공이 향했고 더브라위너가 이를 쫓아가면서 박스 안으로 밀어 넣었다. 집념의 추가 골이었다.

벨기에는 후반 43분 루카쿠가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벗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다시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세 번째 골의 기회를 놓쳤다.

벨기에는 그럼에도 두 골차 리드를 지키면서 루마니아를 꺾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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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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