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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천, 이성필 기자]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FC가 8월 17일 오전 4시 공식 개막전을 치르고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4시 승격팀 레스터시티와 만난다. 그 전에 19일 오전 0시30분에는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빅매치도 배치, 팬들의 흥미를 끈다.
'황소' 황희찬의 울버햄턴은 17일 오후 11시 아스널과 원정 경기로 개막전을 치른다. 이후 일정이 빡빡하다. 2라운드는 첼시와의 홈경기,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이다.
9월 A매치 데이를 보내고 오면 뉴캐슬 유나이티드(홈)-애스턴 빌라(원정)-리버풀(홈)-브렌트포드(원정)와 4연전이 기다린다. 모두 울버햄턴보다 순위가 높았던 팀들이다. 10월 A매치 데이를 지나고 나면 맨시티(홈)-브라이턴(원정)-크리스탈 팰리스(홈)-사우스햄턴(홈) 순서다.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을 원하는 울버햄턴은 초반 승점이 정말 중요하다. 지난 시즌 아스널을 상대로 원정에서 1-2로 졌고 홈에서도 0-2로 패했다. 첼시에는 홈에서 2-1, 원정에서도 4-2로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초반 아스널. 첼시, 노팅엄 3연전에서 최소 4점 이상은 벌어야 9월 4연전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울버햄턴의 고민은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투 등 황희찬과 공격 콤비를 이루는 이들의 이적 가능성이다. 쿠냐, 네투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등 돈 좀 있는 구단들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재정이 넉넉지 않은 울버햄턴은 상황에 따라 이들을 매각해야 한다. 황희찬에게는 주전으로 더 뛸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만, 동시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언제라도 벤치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역시 초반은 벤치였지만,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선발을 꿰찼고 리그 29경기 12골 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첫 두 자릿수 골은 황희찬에게 더 욕심을 내게 만드는 기록이다. 동시에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더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22일 경기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은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의 결정체였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주최 측과 경찰 추산 약 2천여 명이 몰려 황희찬이 직접 참가한 풋살 클리닉을 보는 등 재미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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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어린 시절 성장하며 프리미어리거의 꿈을 키웠던 황희찬이다. 비시즌에는 부천 연고의 부천FC 1995 훈련에도 합류해 몸을 만드는 등 연고지에서 받은 사랑을 그대로 실천했다. 황희찬을 상징하는 '접기'를 가르치는 등 재미난 장면도 있었다.
2028년 6월까지 울버햄턴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 안정감 있게 활약 가능한 황희찬이지만, 안주하면 곧 추월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황희찬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는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해서 계속 있을 수 있는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우도 정말 많이 봤었다. 제가 있을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최대한 오래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새로운 시즌을 잘해야 또 다음 시즌이 있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에 이어진 부상으로 흐름이 끊기지 않은, 정상적인 컨디션에서의 황희찬이라면 올 시즌의 활약에 빗대 산술적으로 다음 시즌 20골도 넣는 것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페스티벌을 기획한 주최 측 한 관계자는 "프리미어리그라는 무대에서 잘하는 모습이 보이니 여러 일들을 같이 하고 싶어 하는 외부 기업이나 기관들이 많다.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페스티벌을 크게 열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는 황희찬을 모델로 활용하거나 관계를 맺은 기업들의 홍보 부스가 차려졌다. 부천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 조용익 시장이 유니폼을 챙겨 입고 직접 풋살에 등장하는 등 음과 양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황희찬과 관계가 적어도 홍보 목적으로 온 기업도 보였다.
결국은 준비다.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이 정상인 황희찬은 그 누구도 말리기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햄스트링이 최대의 적이라는 뜻이다.
황희찬도 "새 시즌 리그 일정을 보니 정말 빡빡하고 어려운 경기들이 초반부터 있는 것으로 봤다. 일단 준비를 개인적으로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훌륭한 (게리 오닐) 감독님 밑에서 지금 축구를 배우고 있고 훌륭한 선수들과도 같이 하고 있다. 프리 시즌을 잘 한다면 돌아오는 시즌을 잘할 수 있을 것이로 생각한다"라며 난관을 극복하는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울버햄턴은 프리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라이프치히, 볼드미어, 라요 바예카노 등과 친선 경기로 감각을 올린다. 지난 시즌 프리 시즌에서는 셀틱과 루턴 타운전에서 예열한 뒤 렌을 상대로 45분을 소화하며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풋살 기술을 연마하는 등 세밀함을 보강하려는 황희찬이다. 하나라도 더 배워야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보강 훈련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울버햄턴은 물론 상대 팀에도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고 기술도 있더라. 축구에서 보기 힘들었던 기술들도 많이 봤었다. 전술, 기술 등이 많이 변하고 있어서 저 역시 그런 것들을 더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선생님을 찾아 열심히 훈련을 해보고 있다"라며 다양한 시도로 자신을 더 깨우는 힘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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