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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했다면 죄송하지만 난 손흥민만 언급했어"...인종차별자 벤탄쿠르, 추가 사과문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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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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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다시 한번 사과문을 게시했다.

벤탄쿠르는 15일 우루과이의 한 TV채널에 나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동료이자 주장인 손흥민에게 한 말이라 더 충격적이었다. 사회자가 '난 너의 셔츠는 이미 가지고 있다. 손흥민 유니폼 좀 줄 수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벤탄쿠르는 "쏘니(손흥민 애칭)?"라고 되물었다. 사회자가 다시 '응 아니면 월드 챔피언이라든지...'라고 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이라던지, 개네는 거의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웃으며 말했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손흥민과 친분을 떠나 하면 안 되는 말이었다. 순식간에 토트넘 복덩이에서 인종차별자가 됐다. 벤탄쿠르는 2021-22시즌 중도에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토트넘 중원에 힘을 실어주면서 복덩이로 불렸고 득점력까지 과시하면서 손흥민과 더불어 에이스로 평가됐다. 장기 부상 이후 돌아와 토트넘 중원에 힘을 실었다. 지난 시즌 제임스 매디슨,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 등과 경쟁했다. 토트넘 중원 주축이자 손흥민과 친한 벤탄쿠르의 충격 발언에 모두가 놀랐고 다 비판을 보냈다.

벤탄쿠르는 논란이 일어나자 개인 SNS에 "쏘니 브라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과할게, 이건 그냥 아주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게 뭔지 알지? 나는 당신을 무시하거나 당신 또는 다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려고 한 것이 아니야. 사랑해요"라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진정성이 논란이 되며 비판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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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논란에 손흥민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벤탄쿠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를 알고 사과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말을 할 의도가 없었다. 우린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이 일을 극복하고 하나가 됐다. 프리시즌에 다시 하나가 되어 구단을 위해 싸우겠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입장발표와 함께 토트넘도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목표에 따라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을 하겠다. 우리는 다양한 글로벌 팬층과 선수단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떤 종료의 차별도 우리 구단, 우리 경기, 더 넓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프리미어리그와 각 구단들은 모든 차별에 대해 맞서고 있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구단, 선수, 스태프들이 차별적 학대에 대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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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는 다시 사과문을 게시했다. 계속된 논란을 의식한 듯 더 진정성 있게 24시간 후에 사라지는 스토리가 아닌 게시물을 올리며 사과 의사를 전했다. 벤탄쿠르는 " 모든 팬 여러분, 날 팔로우 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다. 손흥민과 관련된 인터뷰 후 손흥민과 대화를 했다. 깊은 우정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운 오해였다는 것을 이해했다. 모든 것이 명확하고 내 친구와 함께 해결되었다. 내 말로 인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알아줬으면 하는 점도 있다. 난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고. 오직 손흥민을 향한 말이었다.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누구도 불쾌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 난 모두를 존중하고 포옹한다"고 말했다.

벤탄쿠르 사과에도 징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21일 "벤탄쿠르는 한국 사람들은 물론 토트넘 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한 이유로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영국축구협회(FA)는 그의 기소 여부를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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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도 나왔다. 튀르키예 '사리 키르미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 담당 기자 부한 칸 테르지 보도를 전했다. 테르지 기자는 "난 갈라타사라이가 벤탄쿠르에 관해 시도한다면 놀라지 않을 것이다. 계획이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팀토크'는 21일 "토트넘의 1군 주전 선수 벤탄쿠르가 여름 이적시장 동안 튀르키예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갈라타사라이가 벤탄쿠르를 스쿼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로 식별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벤탄쿠르 임대에 관심을 보였던 갈라타사라이가 다시금 영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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