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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할 때 캐릭터의 얼굴과 마지막 순간의 얼굴이 달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해요. 관객들이 '이 인물이 왜 변했지?'라는 궁금증을 갖고 작품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배우로서 늘 그런 궁금증을 안기는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죠.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매 작품 유니크한 감성으로 캐릭터를 빚어내는 독보적인 아우라까지. 영화와 시리즈를 넘나들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구교환이 영화 '탈주'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화 '탈주'는 복무 10년 차, 전역을 앞두고 희망이 없는 북한을 탈출하려는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 이번 작품에서 구교환은 자신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하기 위해 집요하게 규남을 추격하는 리현상 역할을 맡아 이제훈과 치열한 연기 대결을 선보였다.
20일 오후 YTN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구교환과 만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탈주'는 여러 차례 연기 호흡을 희망했던 이제훈과 구교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2021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이제훈이 구교환을 향해 함께 연기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냈고, 구교환이 이에 화답하며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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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역시 오래도록 이제훈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구교환은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이종필 감독과 이제훈 배우의 존재가 가장 큰 이유였다. 제가 쓰는 시나리오에도 이제훈 배우는 늘 주인공 1순위인데, 함께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작업 내내 설레는 마음이었다"라며 이제훈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기뿐만 아니라 연출, 프로듀싱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구교환은 "이제훈은 언제나 저의 캐스팅보드 상단이 있는 배우이다. 제가 원한다고 그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나 조심스럽지만 언젠가 완전한 작품이 나온다면 출연 요청을 드리고 싶다"라며 이제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영화 속 리현상은 탈주한 규남을 쫓으며 냉혈한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감정적으로 섬세함을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특히 폭발하는 예측불가한 에너지가 폭발하며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낸다. 구교환은 이 같은 리현상 캐릭터를 어떻게 구현했을까?
철저하게 각본에 나와 있는 그대로 리현상을 연기했다는 그는 "시나리오에 캐릭터 디자인이 잘 돼있었다. 때문에 그려진 그대로 캐릭터를 그려내고 했고, 순간순간 상황이나 현장에서 바뀌는 감정들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롭게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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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작품에 임하는데 각본보다도 더 큰 도움이 된 것은 스태프들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구교환은 "각본, 연출은 물론이고 의상이 도와주고, 분장팀과 조명팀의 도움이 있어야 그 인물이 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작품은 절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함께하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캐릭터와 작품이 완성될 수 있는데, 저는 이러한 점이 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탈주'는 오는 7월 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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