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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 원로 배우 도날드 서덜랜드가 세상을 떠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THR) 등 다수 매체는 도날드 서덜랜드가 숙환으로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8세.
1935년생인 도널드 서덜랜드는 캐나다 출신 배우로, 1962년 TV 시리즈 '스튜디오4'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M.A.S.H.', '켈리의 영웅들', '바디 스내쳐', '아웃브레이크', '헝거 게임' 등의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활발한 활동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의 아들인 키퍼 서덜랜드는 "무거운 마음으로 내 아버지인 도날드 서덜랜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 개인적으로 아버지는 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배우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역할이든 나쁜 역할이든 결코 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자신이 한 일을 사랑했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했다. 인생을 잘 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서덜랜드는 셜리 더글라스와의 사이에서 키퍼 서덜랜드와 레이첼 서덜랜드를 얻었고, 1972년 재혼한 프랜스 라세트와의 사이에서도 세 아들을 뒀다.
사진= AP/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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