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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K리그] '첫승 숙제' 황선홍·김두현 감독,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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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6경기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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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사령탑에 복귀한 황선홍 감독(오른쪽)은 22일 오후 7시 광주를 상대로 한 홈 경기에서 첫승을 벼르고 있다./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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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쉬운 경기는 없다.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승리를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다. 변수가 많은 축구에선 더 그렇다. 특히 때 이른 폭염이 전국을 뒤덮고 있는 상황에선 준비한 대로 경기를 펼치기란 쉽지 않다. 프로 1,2부 팀들이 참가한 19일 2024 코리아컵에선 16강전 8경기 가운데 6경기가 연장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8강 진출 팀을 가려냈다. 상대뿐만 아니라 무더위와도 싸워야하는 변수가 생겼다.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모든 팀이 승점 3점을 노리지만 시즌 도중 사령탑에 오른 대전 황선홍 감독과 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의 승리에 대한 열망은 더 강하다. 첫승 신고에 목이 타들어가고 있다. 6월 A매치 휴식 기간에 대전 사령탑에 복귀한 황선홍 감독은 지난 15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1-1로 비기면서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19일 제주와 코리아컵에서도 연장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 하고 피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7-8로 졌다.

이번 22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에서 대전은 광주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반드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3연승에 도전하는 광주 역시 만만치 않다. 폭염보다 뜨거운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29일 강원전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도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 했다.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다행이라면 2연패 뒤 1무를 기록하며 팀을 추스렸고 조금씩 조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2-2를 기록한 대구와 원정경기에서 고대하는 첫승을 신고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22,23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6경기의 관전포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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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더 뜨거운 주말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대전-광주의 올 시즌 첫 맞대결 장면./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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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치 오브 라운드 : ‘최하위 탈출 도전’ 대전 vs ‘3연승 도전’ 광주

18라운드에서는 대전(12위, 승점 15)과 광주(6위, 승점 22)가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대전은 지난 17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경기당 1.47골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경기당 0.94골만을 득점하며 공격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인데, 대전의 아쉬운 공격력을 풀어줄 선수는 베테랑 중앙 미드필더 주세종이다.

주세종은 팀 내 공격지역으로의 패스 성공 1위(161회), 중앙지역 전진패스 성공 1위(157회)를 기록하는 등 팀 내 각종 패스 부가 데이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세종이 이번 라운드에서 본인의 장점인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 흐름을 풀어준다면 대전은 다득점 경기를 노려볼 수 있다.

수비진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이정택이다. 이정택은 측면 수비수,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로 모두 투입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이번 시즌 16경기에 나와 대전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팀 내 가장 많은 클리어(6회)와, 획득(11회)을 기록한 이정택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광주의 공격 축구를 효율적으로 막아준다면 대전은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첫 승리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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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팀 순위./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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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광주는 지난 17라운드에서 11경기 연속 무패(5승 6무)를 달리던 김천을 2-0으로 꺾고 연승을 기록했다. 광주의 연승 기간에는 특유의 공격 축구가 돋보였는데, 최근 광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는 엄지성이다. 어느덧 K리그 4년 차 선수가 된 엄지성은 이번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팀 내 슈팅 1위(31회)와 유효슈팅 2위(10회)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엄지성과 더불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태준 또한 주목할 만하다. 박태준은 2018년 데뷔해 성남, 안양, 서울이랜드를 거쳐 이번 시즌 광주에 합류한 중앙 미드필더로, 이번 시즌 15경기 2골 1도움을 올리며 적응을 완벽하게 마쳤다. 박태준은 주로 후반 교체 투입되어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지난 라운드 김천전 선제골에 이어 주중에 열린 코리아컵 16강 부천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득점 감각이 좋다. 광주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는 엄지성과 박태준을 앞세워 이번 대전전에서 시즌 첫 3연승을 노린다.

양 팀은 통산 전적에서 11승 10무 10패로 광주가 근소하게 앞서있고, 올 시즌 첫 맞대결 역시 광주가 2-1로 승리했다. 대전과 광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2일(토)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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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연승을 노리는 대구 선수들./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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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오브 라운드 : 3연패 탈출 성공, 연승을 노리는 대구

대구(10위, 승점 17)는 지난 17라운드 제주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끊어내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대구는 7위 인천(승점 20)과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중위권 진입을 노린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슈팅 17개, 유효슈팅 7개를 쏟아내며 경기 내내 상대를 위협했는데, 대구 특유의 공격 축구 중심에는 미드필더 벨톨라가 있다. 벨톨라는 팀 내 공격지역으로의 패스 성공 1위(176회), 공격지역 전진패스 성공 1위(48회), 키패스 2위(12회)를 기록하는 등 각종 패스 부가 데이터 상위권에 두루 이름을 올리며 대구 공격 전개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벨톨라는 매 경기 많은 활동량으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K리그1 전체 선수 중 중앙 지역 태클 성공 1위(11회)를 기록 중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공수양면에서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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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상대로 취임 첫승을 벼르는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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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대구의 수비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황재원이다. 2022시즌에 데뷔해 대구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황재원은 최근 눈에 띄게 발전된 기량으로 대구의 수비를 이끌고 있다. 김도훈 임시 국가대표팀 감독의 발탁으로 A대표팀에도 승선한 황재원은 측면 미드필더, 윙백, 센터백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이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K리그1 전체 선수 중 태클 성공 2위(24회)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황재원이 본인의 강점인 우수한 인터셉트 능력과 매끄러운 후방 빌드업을 보여준다면, 대구는 시즌 두 번째 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대구는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11위, 승점 15)을 만난다. 두 팀은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대구와 전북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2일(토) 오후 6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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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FC서울 일류첸코./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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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 일류첸코(FC서울)

FC서울은 최근 5경기(3무 2패)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해 현재 9위(승점 18)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승리가 없었던 5경기에서 무득점 경기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직전 17라운드 선두 울산을 상대로 뒷심을 발휘하며 승점을 챙겼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멀티골을 터뜨린 일류첸코인데, 서울의 반등을 위해서는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 일류첸코(9골)의 활약이 필요하다.

일류첸코는 2019시즌에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포항과 전북을 거쳐 2022시즌부터는 서울에서 줄곧 뛰었다. 이번 시즌 전까지 일류첸코가 서울에서 기록한 최다 골은 2022시즌 7골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이미 9골을 기록하며 서울 이적 후 가장 좋은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일류첸코는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일류첸코는 올 시즌 기록한 9골을 각각 왼발(3골), 오른발(2골), 머리(3골), 페널티킥(1골)으로 넣으며, 방법을 가리지 않는 득점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울은 이번 라운드에서 일류첸코의 득점포를 앞세워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내고자 한다. 서울과 수원FC의 지난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2-0으로 승리했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2일(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경기 일정(22,23일)

대구 : 전북 (6월 22일 토 18시 DGB대구은행파크 / skySports)

대전 : 광주 (6월 22일 토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JTBC G&S)

강원 : 김천 (6월 22일 토 19시 강릉종합운동장 / IB SPORTS)

서울 : 수원FC (6월 22일 일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인천 : 포항 (6월 23일 일 18시 인천축구전용구장 / JTBC G&S)

제주 : 울산 (6월 23일 일 18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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