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베트남, 벨기에 등에서 전시 개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동남아시아 만화·웹툰 시장 규모는 다른 권역보다 크지 않다. 시장 조사업체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시장 비중(베트남 제외)은 5%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한류에 관심이 높아 수요 창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된다. 유럽도 탄탄한 일본 '망가' 소비층이 웹툰으로 옮겨올 수 있다.
가장 먼저 찾는 나라는 필리핀이다. 현지인들이 로맨틱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21일부터 '김 비서가 왜 그럴까'와 '옷소매 붉은 끝동'을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김 비서가 왜 그럴까'는 지난 3월 현지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뷰(Viu)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흥행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시장에 웹툰 속 공간인 부회장실, 비서실 등을 실제 모습으로 재현해 관심을 끌 예정"이라고 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작화를 맡은 조혜승 작가가 직접 홍보한다. 이야기 콘서트, 만화 그리기 연수회 등에 참여해 웹툰 관심을 촉발한다.
전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벨기에(이상 9월), 이탈리아(10월), 싱가포르(11월) 순으로 이어진다. 현지에서 선호하는 K-콘텐츠 성격을 파악해 인기 웹툰을 선정하고, 이를 활용한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각 나라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웹툰 공모, 이야기 콘서트, 사업 교류회, 웹툰 연수회 등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