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마사키x키요하라 카야가 선사하는 타임퍼즐 로맨스
밝고 귀여운 매력 가득…상상 자극하는 서사 속 힐링 선사
'일초 앞, 일초 뒤'(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는 언제나 1초 빠른 우체국 직원 하지메(오카다 마사키 분)와 모든 게 1초 느린 수상한 그녀 레이카(키요하라 카야 분)의 분실된 하루의 미스터리를 찾아가는 타임퍼즐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배우 키요하라 카야와 오카다 마사키가 일본 영화 '일초 앞, 일초 뒤'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일초 앞, 일초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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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을 리메이크한 '일초 앞, 일초 뒤'는 영화 '린다 린다 린다'와 드라마 '심야식당' 시즌2, 3 등을 통해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과 남녀 설정이 바뀌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져 기분 좋은 여운을 안긴다.
영화는 얼굴이 새빨갛게 탄 남자가 경찰서에서 "어제 하루를 잃어버렸다"라고 말하면서 시작된다. 도대체 이 남자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그리고 왜 하루를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걸까. 이 남자는 늘 남들보다 한발 앞서는 바람에 입시도, 일상생활도, 연애도 쉽지 않은 우체국 청년 하지메다.
전반부는 하지메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는 우연히 만난 미모의 뮤지션과 데이트를 할 예정이었지만, 눈을 떠보니 약속을 했던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이 된 상태. 얼굴까지 완전히 익어버린 그는 경찰서에 가 하루를 잃어버렸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우체국에서 매일 우표를 사가던 레이카가 사라진 하루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배우 오카다 마사키가 일본 영화 '일초 앞, 일초 뒤'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일초 앞, 일초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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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레이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레이카는 남들보다 늘 한발 느린 템포로 사진을 찍으며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메의 분실된 하루, 그 비밀의 중심에 있는 레이카의 시선은 담담하고 잔잔하지만, 그래서 더 간질간질한 설렘을 선사한다.
엉뚱하고 서투른 것 투성이인 캐릭터와 상상을 자극하는 판타지 서사는 마치 명랑 만화를 보는 것 같이 코믹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이 가득하다. 특히 끊임없이 말을 하는 수다쟁이 하지메는 오카다 마사키의 다채로운 표정과 코믹 연기를 통해 독특한 재미를 더한다. 반면 키요하라 카야는 말이 없고 뭐든 머뭇거리고 한발 느리기 때문에 답답해보일 수 있을 법한 레이카를 너무나 풋풋하고 사랑스럽게 담아내 극에 푹 빠져들게 한다. 어떤 말과 행동을 해도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캐릭터와 완벽 동화된 키요하라 카야다.
배우 키요하라 카야가 일본 영화 '일초 앞, 일초 뒤'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일초 앞, 일초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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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배우 히이라기 히나타가 일본 영화 '일초 앞, 일초 뒤'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일초 앞, 일초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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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만큼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바로 '괴물'로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상을 받은 배우 히이라기 히나타다. 그는 어린 하지메가 되어 장난기 가득하고 귀여운 '인간 토끼' 매력을 과시한다. 히이라기 히나타가 등장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엄마 미소'를 짓게 되는 마법이 펼쳐진다. 또 교토 소도시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잠시나마 쉼을 생각하고 힐링을 얻는 시간을 선물한다.
6월 19일 개봉. 러닝타임 119분. 전체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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