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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호주 총리 연봉이 약 5억 6천만 원으로 오르면서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연봉이 많은 정부 수장이 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연방 정치인들의 임금을 결정하는 독립 보수 위원회는 지난 17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2024∼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연봉을 전년 대비 3.5% 인상한 60만 7천520 호주달러(약 5억 5천850만 원)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40만 3천 달러 수준입니다.
AAP 통신은 앨버니지 총리 연봉이 전 세계 정부 수반들이 받는 공식 연봉을 기준으로 세계 3위가 됐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연봉보다 많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연봉은 40만 달러(약 5억 5천170만 원)로 2001년 2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로 두 배로 인상된 뒤 지금까지 동결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정부 수장은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로 연봉은 220만 싱가포르달러(약 22억 4천630만 원)입니다.
싱가포르는 공무원들에게 고소득을 보장하는 나라로 유명합니다.
2위는 약 52만 스위스프랑(약 9억 1천90만 원)을 받는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입니다.
스위스는 7명으로 구성된 연방 평의회 각료들이 1년씩 돌아가며 대통령직을 수행합니다.
보수 위원회는 또 피터 더튼 야당 대표나 연방 하원 의원 임금도 3.5%씩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더튼 대표 보수는 연 43만 2천280 호주달러(약 3억 9천740만 원)가 됐고, 연방 하원의원 기본 급여는 연 23만 3천660호주달러(약 2억 1천480만 원)로 올랐습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 공직에 경쟁력 있는 보수를 제공하려 했다"며 "다만 호주 전체 평균 임금 인상률 4.1%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AP 통신은 이번 인상으로 호주 하원이 이스라엘을 제치고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는 국회의원이 됐다며 아직 미국 하원 의원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하원 의원 임금은 2009년부터 연 17만 4천 달러(약 2억 3천990만 원)로 고정돼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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