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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절대 내줄 생각이 없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부터 나폴리에서 활약한 그는 바로 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 13도움을 기록하면서 빅터 오시멘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엄청난 퍼포먼스 덕분에 33년 만에 세리에A를 제패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무너져 가는 나폴리 속에서도 제 기량을 다해줬다. 리그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는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 완전히 추락했다. 김민재가 떠난 수비진은 자동문 수준이었고, 지난 시즌 26골을 넣은 빅터 오시멘의 득점 감각이 예전 같지 않았다. 설상가상 감독 교체도 자주 이루어지면서 팀워크도 없어졌다. 그라운드 위에서 도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었다. 결국 이번 시즌 10위로 마무리하면서 최악의 부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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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다음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 클럽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콘테 감독이다. 나폴리 명가 재건의 적임자다.
콘테 감독은 먼저 집안 단속에 나섰다. 사실상 이적이 점쳐지는 오시멘은 제쳐두고, 크바라츠헬리아를 붙잡길 원했다. 이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짙고, 선수 본인도 PSG행을 원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나폴리와 콘테 감독의 입장은 단호했다. 절대 크바라츠헬리아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크바라츠헬리아를 둘러싼 이적설은 식을 줄 몰랐다. 무엇보다 선수 측이 나폴리 탈출을 원했기에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팀을 원한다며 나폴리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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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못한 나폴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와 나폴리의 계약 기간은 3년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나폴리가 크바라츠헬리아의 미래를 결정한다"라고 했다. 나폴리의 설명대로 크바라츠헬리아는 다음 시즌까지 나폴리와 계약되어 있다.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도 나섰다. 크바라츠헬리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함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데 로렌티스 회장은 최소한 한 시즌은 크바라츠헬리아를 더 붙잡기 위해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길 원한다. 연봉 인상과 2025년 6월부터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은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순순히 PSG에 크바라츠헬리아를 내줄 생각이 없다. 크바라츠헬리아가 PSG에 합류하게 되면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그의 행선지가 어디로 정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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