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눈물의 여왕' /tvN |
취향이 소나무처럼 한결같다는 뜻. 지난 4월 tvN 드라마 역대 최고인 24.9%의 시청률로 종영한 ‘눈물의 여왕’ 대사에서 다시 확산됐다. 드라마 15회에서 뇌수술을 받은 여자 주인공 홍해인(김지원)은 과거 자신이 쓴 다이어리를 보다가 사랑하는 남편 백현우(김수현)를 기억해내며 말한다.
“내가 수술 잘 받고 살아서 당신을 낯선 사람 취급하고 못되게 굴어서 나한테 질려버리면 어떡하지. 그래도 나한테 질리지 말고 계속 사랑해줘. 난 어차피 소나무 취향이라 당신을 금방 좋아하게 될 거야.”
백현우는 이 다이어리를 보기 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홍해인에게 “소나무 취향이라 큰소리 쳐서 금방 알아봐줄 줄 알았는데”라고 말한다. 이 대사에서 ‘소나무 취향’은 소나무를 좋아하는 취향을 갖고 있다는 말이 아니다. 드라마보다 앞서 2~3년 전부터 소셜미디어에서 쓰인 ‘취향 소나무’란 말과 같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어느 대상에도 응용할 수 있다. 슴슴한 평양냉면을 좋아한다든지, 라면사리 대신 우동사리를 고집한다든지, 매운맛 음식을 골라 먹는다든지 할 때 ‘취향 소나무’라고 말할 수 있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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