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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KT 구단주 '한우 특식' 쏜 날, 4연패 끊었다…이강철 감독 "힘든 경기 중인 선수들, 수고 많았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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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격려에 응답했다.

KT 위즈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를 2연패에 빠트렸다.

경기 전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김영섭 KT 구단주가 경기장을 방문했다.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 무더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한우 특식을 제공했다.

김 구단주는 지난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도 야구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바 있다. 당시 선수단은 감사의 의미로 구단이 제작한 골든글러브를 선물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도 김 구단주가 한우 특식을 선물한 적 있다.

든든한 식사로 기력을 보충한 KT 선수들은 화답하듯 활약을 펼쳤다. 이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3루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홍현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었다.

4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한 오재일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 7일 LG 트윈스전 이후 11일 만, 9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더불어 로하스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강백호가 3타수 2안타, 오윤석이 4타수 1안타 1타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 결승타는 오윤석이 책임졌다. 6회말 1사 1루서 3루타를 터트렸다. 롯데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가 포구 실패 후 넘어져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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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엄상백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7패)다. 총 투구 수는 101개였다. 체인지업(37개)과 슬라이더(36개), 패스트볼(28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h였다.

박시영과 김민, 박영현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뒤를 이었다. 박시영과 김민이 홀드, 박영현이 세이브를 추가했다.

박시영은 2022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팔꿈치 상태가 완전해지지 않아 지난 시즌도 통으로 날렸다. 지난 4월 10일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초반엔 다소 흔들렸으나 최근 페이스를 찾는 중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이날 처음으로 값진 홀드를 손에 넣었다. 시즌 18경기 만이다.

필승조로 거듭난 김민은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이번 롯데전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을 빚었다. 개인 통산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종전 최다는 2020년 7월 1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8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이룬 5경기였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엄상백이 4실점을 하긴 했지만 고비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어 나온 박시영, 김민, 박영현도 잘 막았다"며 칭찬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오재일의 2타점과 오윤석의 결승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 최근 힘든 경기를 하고 있는데 선수들 수고 많았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구단주님과 임직원분들이 오셔서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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