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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오재일 2안타 2타점+오윤석 결승 3루타…KT, 롯데 6-4 제압 '4연패 탈출' [수원: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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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드디어 연패 탈출이다.

KT 위즈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를 끊어내고 롯데에 2연패를 안겼다.

타선이 살아났다. 지난 14~16일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서 매 경기 각 1득점에 그쳤으나 이번엔 13안타를 합작하며 6득점을 쌓았다.

오재일이 3타수 2안타 2타점, 멜 로하스 주니어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강백호가 3타수 2안타, 오윤석이 4타수 1안타 1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오윤석이다. 6회말 1사 1루서 3루타를 터트렸다.

선발투수 엄상백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 투구 수 101개를 빚었다. 시즌 6승째(7패)를 수확했다. 이어 박시영과 김민, 박영현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박시영과 김민이 홀드, 박영현이 세이브를 챙겼다.

박시영은 부상으로 지난해 한 시즌을 통째로 흘려보낸 뒤 올해 복귀 시즌을 치르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이날 처음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시즌 18경기 만이다. 김민은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이날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선보였다. 개인 통산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종전 최다는 2020년 7월 1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8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만든 5경기였다.

롯데에선 손호영이 2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손호영은 5회초 엄상백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리그 역대 연속 안타 기록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재홍, 이명기(이상 SK 와이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롯데 소속 최다 기록은 1999년 박정태의 31경기 연속 안타다. 이 부문 전체 1위는 2003~2004년에 걸쳐 박종호(현대 유니콘스·삼성 라이온즈)가 빚은 39경기 연속 안타다.

7회말 등판했던 구원투수 진해수는 역대 5번째로 8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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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KT
: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3루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홍현빈(중견수). 선발투수 엄상백.

-롯데: 황성빈(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최항(2루수). 선발투수 한현희.

◆1~3회: 치열한 1회

1회초 롯데가 선취점을 올렸다. 황성빈의 투수 땅볼 후 고승민이 타석에 섰다. 엄상백의 3구째, 139km/h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30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4호포로 1-0을 빚었다. 나승엽은 3루 땅볼, 레이예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1회말 곧바로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로하스의 중전 안타, 김민혁의 좌익수 뜬공,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후속 오재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로하스가 득점했다. 1-1을 이뤘다. 장성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2회초 엄상백은 손호영을 2루 뜬공, 윤동희를 2루 땅볼, 박승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2회말 한현희도 이호연을 중견수 뜬공, 오윤석을 루킹 삼진,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정리해 응수했다. 유격수 박승욱이 김상수의 짧은 타구에 빠르게 달려와 러닝스로우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3회초 정보근의 3구 루킹 삼진 후 최항이 좌중간 안타를 쳤다. 황성빈의 헛스윙 삼진과 동시에 최항이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해 3아웃이 채워졌다.

3회말 홍현빈의 2루 땅볼, 로하스의 유격수 뜬공, 김민혁의 2루수 직선타로 한현희가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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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회: 쫓고 쫓기고, 쫓고 쫓기고

엄상백은 4회초 고승민을 중견수 뜬공, 나승엽을 헛스윙 삼진, 레이예스를 3루 파울플라이로 정리했다.

4회말 KT가 달아났다. 강백호의 볼넷 출루 후 오재일이 중견수 키를 넘겨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2-1. 장성우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3-1로 격차를 벌렸다. 후속 이호연은 3루수 방면 희생번트를 쳤다. 3루수 손호영은 선행 주자를 잡아내기 위해 2루로 송구했다. 공이 빗나가 장성우가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장성우는 3루가 잠시 빈 것을 보고 3루로 진루하려 했다. 포수 정보근이 금세 3루에 백업을 들어왔다. 장성우는 급히 2루로 귀루했지만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결국 1사 1루가 됐다. 오윤석의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KT의 공격은 막을 내렸다.

롯데는 5회초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엄상백의 5구째, 142km/h의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7호포를 앞세워 2-3으로 추격했다. 손호영은 28경기 연속 안타로 미소 지었다. 이어 윤동희가 루킹 삼진, 박승욱이 헛스윙 삼진, 정보근이 투수 맞고 2루 땅볼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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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롯데는 포수를 손성빈으로 바꿨다. 김상수의 유격수 뜬공, 홍현빈의 루킹 삼진 후 로하스가 등장했다. 한현희의 5구째, 131km/h의 슬라이더를 강타했다. 비거리 135m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미소 지었다. 로하스의 시즌 19호 아치다. KT가 4-2로 다시 달아났다.

후속 김민혁은 투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타구에 발을 맞은 한현희가 공을 주워 1루로 송구했지만 한 발 늦었다. 강백호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오재일이 루킹 삼진에 그쳤다.

6회초 롯데가 기세를 높였다. 최항의 볼넷, 황성빈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고승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4로 따라붙었다. 나승엽의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3루 주자 황성빈이 득점했다. 4-4 동점과 함께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레이예스는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KT도 6회말 추가점을 올렸다. 장성우의 좌중간 안타, 이호연의 좌익수 뜬공 후 오윤석이 1타점 좌전 3루타를 뽑아냈다. 좌익수 레이예스가 포구 실패 후 넘어졌고 그 사이 공이 뒤로 흘렀다. 김상수의 타석에선 한현희의 폭투가 나와 오윤석이 득점했다. KT가 6-4로 앞서나갔다. 김상수의 몸에 맞는 볼 후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를 한현희에서 구승민으로 교체했다. 홍현빈의 우전 안타 후 로하스가 헛스윙 삼진,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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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회: 박시영-김민-박영현

KT는 7회초 투수 박시영을 기용했다. 박시영은 손호영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 박승욱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처리했다.

롯데는 7회말 투수 진해수를 등판시켰다. 진해수는 강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윤동희가 포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였다. 롯데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그대로 오재일의 안타였다. 윤동희가 후속 동작에서 공을 흘린 게 아닌, 포구 자체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정이었다.

1사 1루서 롯데는 투수 박진형을 투입했다. 장성우의 헛스윙 삼진, 박진형의 폭투로 2사 2루.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물리쳤다.

8회초 투수 김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손성빈을 3루 땅볼, 최항의 대타 정훈을 헛스윙 삼진,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8회말 롯데 투수는 박진이었다. 오윤석의 중견수 뜬공 후 김상수가 우중간 안타를 쳤다. 우익수 윤동희가 빠르게 달려와 포구를 시도했으나 공을 놓쳤다. 홍현빈의 3루 파울플라이에 이어 로하스가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2루수 정훈이 바운드를 완벽하게 맞추지 못했고 우전 안타가 됐다. 박진은 배정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KT는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앞세웠다. 박영현은 고승민을 우익수 뜬공, 나승엽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제압한 뒤 레이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손호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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