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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출산' 황보라, '의료파업 때문' 발언에 결국 사과 "인지의 오류 있었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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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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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배우 황보라가 의사파업으로 피해를 받았다는 본인의 주장을 철회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18일 황보라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 드린다"라며 "제왕절개 후 무통조사 PCA 처방을 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 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들께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또 황보라는 "제왕절개 후 처방해 주신 무통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고도 전했다.

한편 황보라는 앞서 유튜브 채널 ‘웤톡’의 "황보라 아들 이름 김ㅇㅇ & 제왕절개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출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 영상에서 제왕절개 수술 후기를 전하던 중 당시 의료 파업으로 담당 의사가 없었다며 "제왕절개 수술 부위 신경 조직을 차단하고 통증을 조절하는 약물인 페인버스터를 받지 못했다. 이상하다? 해서 신랑이 찾아보니까 의료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더라. 그래서 내가 그거를 다 견디고 있었다, 3일 있다 보니까 좀 낫더라. 너무 아팠다”라고 고백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1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배우 황보라 씨가 모 유튜브 제왕절개 후기 게시를 통해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못했다는 주장을 하고, 다수의 언론이 유튜브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부분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정정보도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의협 측은 "황보라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 의사파업은 없었기 때문에, 의사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며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 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의 의료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라며 "잘못된 사실을 게시한 황보라 측은 해당 게시물을 정정 또는 삭제 조치하기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이후 황보라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사과문을 올리기에 이른 것이다.

한편 황보라는 2022년 11월 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영훈 대표와 10년 열애 끝에 결혼했으며 결혼 약 1년 만인 지난해 2세 임신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특히, 황보라는 쉽지 않은 수차례 시험관 시술을 통해 귀중한 생명을 얻었다며 출산 준비기를 공개, 많은 응원을 받았다.

다음은 황보라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황보라입니다

지난 16일 업로드된 '오덕이 엄마'에서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5월 말, 저는 제왕절개 후 무통주사 PCA를 처방받았습니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꺼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제왕절개 후 처방해 주신 무통 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영상 속에서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였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저의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저의 난임 극복부터 출산 과정, 그리고 새 생명의 탄생까지 축복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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