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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14승 에이스 복귀 임박...'최종 점검' 삼성 백정현, 퓨처스 KIA전서 4⅓이닝 5실점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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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백정현이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무리했다.

백정현은 18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6개(스트라이크 54개, 볼 32개).

1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백정현은 2회초 선두타자 권도경의 유격수 땅볼 이후 오선우와 이영재에게 차례로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에서 오정환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2사 1·3루에서 폭투를 범하면서 3루주자 오선우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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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은 3회초와 4회초 2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5회초 오정환-강민제-최정용을 안타-안타-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데 이어 폭투로 1실점했다. 무사 2·3루에선 장시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변우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무사 1·3루에서 김석환의 희생 플라이로 힘겹게 아웃 카운트를 채운 뒤 1사 1루에서 홍원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2007년 1군에 데뷔한 백정현은 팀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2021년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14승)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과 지난해 이렇다 할 활약 없이 부진했고, 올 시즌 초반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두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11일 한화전과 18일 KIA전까지 두 차례의 실전 등판을 소화한 백정현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군 복귀전을 갖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백정현을 일요일(23일)에 선발로 기용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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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등판 내용이 완벽했던 건 아니었지만, 사령탑은 투구 내용보다 몸 상태를 강조했다. 박 감독은 "실점이 좀 있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게 몸 상태와 투구수였다. 90개 가까이 던졌다"며 백정현의 복귀 준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드류 앤더슨을 상대하는 삼성은 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이성규(중견수)-윤정빈(우익수)-박병호(1루수)-안주형(2루수)-이병헌(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병호가 7번으로 내려갔고, 김헌곤이 리드오프 중책을 맡는다.

삼성과 앤더슨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직전 맞대결은 6월 5일 문학 경기(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1자책)였다. 박진만 감독은 "빠른 볼에 대처할 수 있는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고, 타자들이 한 번 (앤더슨의 공을) 경험했기 때문에 잘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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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좌완 이승민이다. 2020년 2차 4라운드 35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이승민은 올 시즌 19경기 31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8.62를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12일 대구 LG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박 감독은 "팀이 연승을 달리다가 15~16일 창원 NC전에서 2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연패를 빨리 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연승을 계속 이어가는 것보다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이승민이 잘 버텨줬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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