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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오피셜] '코뼈 부러진' 음바페, 마스크 쓰고 뛴다…프랑스축협 "수술 없다, 네덜란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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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코뼈가 부러졌지만 수술은 없다.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핵심 골잡이'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첫 경기에서 코뼈 골절이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다행히 수술은 피하게 됐다.

음바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손흥민처럼 특수 제작된 마스크를 쓰고 유로 2024 남은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장은 18일(한국시간) 글로벌 방송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처음 진단이 나왔을 때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지만 대표팀 의무팀이 실시한 추가 검사에서는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라고 밝혔다. 수술대에 올랐으면 프랑스 대표팀에서 조기 탈락할 뻔했지만 다행히 유로 2024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프랑스의 슈퍼스타이자 주장인 음바페는 이날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 때 헤더를 시도하다 오스트리아 센터백 케빈 단소(랑스)의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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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고통을 호소한 음바페의 코에선 피가 철철 넘쳐 흘렀다. 그는 응급 처치를 받고 다시 그라운드에 뛰어들었으나 후반 45분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그라운드에 주저 않았다. 그러자 주심은 한 골 차로 앞선 프랑스의 상황을 고려, 음바페가 시간을 끈다고 판단하고 옐로카드(경고)까지 내밀었다.

결국 음바페는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교체아웃됐다.

음바페는 벤치에 앉을 시간도 없이 곧바로 뒤셀도르프 한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에 들어갔다. 그러는 사이 프랑스 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코가 아마도 부러진 것 같다. 마스크를 쓸 것 같다"고 확인했다.

실제로 진단 결과도 코뼈 골절이었다. 음바페는 치료를 받은 뒤 프랑스 대표팀에 복귀했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그가 대표팀에 돌아온 뒤 성명서를 내고 음바페의 잔여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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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는 "음바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베이스 캠프로 복귀했다"고 밝힌 뒤 "18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오스트리아-프랑스 후반전 도중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프랑스 대표팀 주장인 그는 현장 의료진에게 초동 처치를 받았다. 이어 대표팀 주치의가 그의 코뼈 골절 진단을 선언했다"고 했다.

다만 가까운 시일 내에 수술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FFF의 발표다. 받았습니다. "음바페는 향후 몇일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수술을 받을 계획은 없다"며 "프랑스 대표팀 주장을 위해 마스크가 제작될 것이다. 치료에 전념하는 기간을 거친 뒤 대회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FFF 발표에 따르면 음바페는 22일 오전 4시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경기장에서 예정된 네덜란드와 D조 2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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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샹 감독도 "팀에는 몹시 나쁜 소식"이라며 아쉬웠다. 이어 "분명한 것은 음바페가 팀에서 계속 뛰는 게 중요하다"며 "음바페가 함께 하면 팀은 더 강해질 것이지만 없더라도 잘 싸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음바페 출전과 관련해 프랑스 유력지 '르 피가로'는 조별리그 2~3차전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바페는 이날 병원에서 돌아온 뒤 자신의 SNS에 "누구 마스크 추천해주실 분"이라는 위트 있는 글을 남기며 자국 축구팬들을 안심시켰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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