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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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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3 이후 16년 기다림 끝낸 보스턴, 테이텀 앞세워 댈러스 제치고 우승…통산 18번째 정상 차지 [NBA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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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가 16년 전 우승을 차지한 이날 다시 한 번 왕좌에 올랐다.

보스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3-24 NBA 파이널 5차전에서 106-88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폴 피어스, 케빈 가넷, 레이 앨런 등 Big3를 앞세운 2007-08시즌 이후 무려 16년 만에 이룬 우승이다. 그리고 보스턴은 16년 전 우승을 확정한 이날(6월 18일)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매일경제

사진(보스턴 미국)=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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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보스턴은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 LA 레이커스를 제치고 최다 우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31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이 파이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제일런 브라운(2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과 즈루 할러데이(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치아 부상에도 투혼을 보인 데릭 화이트(14점 8리바운드 2스틸) 등 코어 전력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2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와 조시 그린(14점 2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으나 카이리 어빙(15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결국 리버스 스윕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들의 통산 2번째 준우승이다.

보스턴은 할러데이의 연속 컷인 플레이로 기선제압했다. 이후 호포드의 3점슛, 브라운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초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돈치치 중심의 댈러스 공세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테이텀의 날카로운 수비, 그리고 트랜지션 게임으로 점수차를 순식간에 벌렸고 1쿼터를 28-18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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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스턴 미국)=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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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는 보스턴의 3점슛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하우저를 기점으로 브라운, 할러데이의 3점슛이 연달아 댈러스 림을 갈랐다. 테이텀은 날카로운 림 어택으로 전과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테이텀을 중심으로 브라운까지 가세한 보스턴의 공세는 전의를 상실한 댈러스가 감당해낼 수 없었다. 돈치치는 브라운의 적극적인 수비에 완전히 막혔고 어빙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2쿼터 종료 직전 프리차드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더한 보스턴은 전반을 67-46, 21점차로 마무리했다.

전반 큰 점수차에도 보스턴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테이텀의 림 어택은 여전했고 화이트까지 가세한 외곽 지원은 뜨거웠다. 그러나 댈러스 역시 어빙과 그린을 앞세워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그리고 돈치치의 집요한 림 어택에 점수차는 조금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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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스턴 미국)=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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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 다행이었던 건 돈치치 포함 댈러스의 3점포가 터지지 않았다는 것. 보스턴 역시 야투가 흔들렸지만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거의 놓치지 않으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3쿼터 역시 86-67, 19점차로 앞선 보스턴이다.

4쿼터 3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침묵한 보스턴과 댈러스. 먼저 포문을 연 건 보스턴이었다. 포르징기스의 멋진 덩크를 시작으로 화이트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이후 테이텀이 자신이 MVP라는 것을 증명하듯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댈러스 역시 돈치치와 어빙이 나섰지만 물오른 테이텀을 제어할 수 없었다.

방심도 없었다. 4쿼터 막판 106-85로 앞서고 있음에도 돈치치와 어빙, 워싱턴에게 연달아 실점하자 곧바로 작전타임을 부른 보스턴이다. 이후 남은 시간은 큰 의미 없었다. 보스턴은 큰 점수차를 유지했고 댈러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보스턴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다시 NBA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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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스턴 미국)=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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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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