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삼성증권 "하반기 코스피 2,650∼3,150…시간은 韓증시 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상반기 수익률 -2% 부진…"하반기 순이익 전망, 주요국 중 가장 높아"

연합뉴스

한국 증시 나홀로 약세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8일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650∼3,150으로 제시하며 "시간은 한국 증시 편"이라고 밝혔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2024년 하반기 한국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에서 현재 사이클과 실적, 밸류에이션(가치평가)과 수급 등을 고려해 하반기 코스피 변동 폭을 이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

12개월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9.6%에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인 2,900을 기준으로 250포인트를 더하고 뺀 값을 상·하단으로 잡았다.

그는 "코스피의 상반기 수익률은 주요국 증시와 비교했을 때 부진했고 달러 기준으로는 더 부진했다"며 달러 환산 수익률로는 코스피가 상반기 동안 2% 하락했다고 짚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3%), 유럽 유로스톡스(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3%), 일본 토픽스(8%), 대만 가권지수(18%) 등과 대조되는 성과다.

양 연구원은 "결국 주가는 이익 수준을 따라갈 것"이라며 "시장은 내년 코스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주요국 증시 중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 사이클이 90년대 닷컴 사이클과 비슷하다. 판단해야 하는 것은 현재 위치가 사이클의 어느 지점인가 하는 것과 투자자들이 정상과 바닥 중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지향점을 가르는 것은 생산성 개선 여부 확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산성이 개선되면 필립스 곡선(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역의 상관관계에 있음을 나타내는 곡선)이 좌하향하면서 물가 및 실업률이 함께 낮아질 것이란 얘기다.

단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을 밑돌고, 5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등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양 연구원은 "내년도 사이클 정점을 향해 간다고 본다면 밴드 상단은 3,500이 가능하지만, 바닥을 향해 간다면 2,200도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미국 물가와 고용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ora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