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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서경덕 교수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강력 처벌해야" EPL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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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 뿐 아니라 아시아인 잔체에 대한 모욕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최근 팀 동료에게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나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벤탄쿠르는 당시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줄 수 있 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면서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아시아인 얼굴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의미로 주로 유럽과 남미 지역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인데 벤탄쿠르가 방송에서 직접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이후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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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방송에 출연해 팀 동료 손흠민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사진=반탄쿠르 개인 소셜 미디어 캡처/성신여대 창의융합부 서경덕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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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부 교수는 해당 발언에 대해 "이번 일은 손흥민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발언"이라는 입장을 18일 밝혔다. 서 교수는 EPL 사무국과 토트넘을 포함한 EPL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번 메일에서 "토트넘 구단은 벤탄쿠르에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만 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EPL 모든 구단에서 다시는 인종차별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명확한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며 "빨리 현명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는 EPL 사무국과 토트넘 구단 등에서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해당 사안을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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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31일(한국시간) 열린 본머스와 2023-2024시즌 20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리그 12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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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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