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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 인종차별 논란 속' 손흥민, 김승규 결혼식 참석+미소→새 신랑 옆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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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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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새 신랑이 된 김승규(알 샤바브) 결혼식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는 17일(한국시간) 서울 모처에서 모델이자 방송인 김진경과 결혼식을 가졌다.

1990년생 골키퍼 김승규는 2006년 울산HD를 통해 프로에 데뷔해 K리그에서 경험을 쌓다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해 해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잠시 울산으로 돌아온 그는 2020년 가시와 레이솔로 돌아가 뛰다 2022시즌 도중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바브로 이적했다.

A매치 통산 82경기를 출전한 김승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키퍼이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3년 8월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A대표팀에 합류해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가진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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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같은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선방 능력이 일품인 김승규이기에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때 대회 개막 일주일 만에 훈련 중 부상을 입어 중도 낙마했을 때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2023-24시즌이 종료돼 휴식기를 갖고 있는 김승규는 이번 여름 김진경과 결혼하면서 새 신랑이 됐다. 2012년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3' 준우승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김진경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FC 구척장신 멤버로서 활약해 화제를 모았다.

축구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이제 정식으로 부부 관계가 됐다. 두 사람을 축복해주기 위해 수많은 태극전사들이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 중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도 있었다. 유럽에서의 시즌과 6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흥민은 김승규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근황을 드러냈다. 손흥민 외에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황인범(FK츠르베나 즈베즈다) 등도 찾아와 동료의 결혼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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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흥민 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에 의하면 손흥민은 김승규와 김진경 옆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재충전 시간을 갖고 있는 손흥민은 최근 인종차별을 당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손흥민을 인종차별한 이가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이자 절친한 관계로 알려졌던 로드리고 벤탄쿠르였기에 큰 충격을 줬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최근 자국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eta)'에 출연해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때 인터뷰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네 유니폼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 한국인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나?"라고 물어봤다. 벤탄쿠르가 잘 알고 있는 한국인은 토트넘 동료인 손흥민이기에, 사실상 손흥민 유니폼을 줄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 벤탄쿠르도 질문을 듣자 "쏘니?"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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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행자가 "세계 챔피언의 것도 좋다"라고 말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 거는 어떤가. 어차피 걔네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받아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아시아인의 외모가 거의 비슷하다는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다. 그렇기에 벤탄쿠르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그가 황급히 사과문을 올리게끔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SNS 스토리 기능을 통해 "쏘니 내 형제여! 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라며 "내가 널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너와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줘! 사랑해 내 형제!"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손흥민 애칭인 '쏘니(Sonny)'를 일본 가전업체 '소니(Sony)'라고 표기하고, 자신의 발언이 농담이었다는 해명하면서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또 사과문 하나 올린 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정상적으로 SNS 활동을 하면서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샀다.

사진=true_son7, 김진경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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